"무려 유로파리그 진출 팀..." 뜬금포로 유럽 무대 진출하게 된 '한국인' 대형 수비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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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유로파리그 진출 팀..." 뜬금포로 유럽 무대 진출하게 된 '한국인' 대형 수비 유망주
  • 이기타
  • 발행 2020.08.22
  • 조회수 8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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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시작한 만큼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전망.

지난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역사를 썼다.

남자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 무대까지 진출했다.

 

 

아쉽게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석패했지만 박수가 아깝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대중들의 주목을 받게 된 유망주들.

이강인을 필두로 조영욱, 오세훈, 최준, 이광연 등 다양한 선수들이 스타로 떠올랐다.

 

'SBS' 중계화면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했던 당시의 대표팀.

앞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빼놓을 수 없는 수비수가 있다.

바로 왼발잡이 수비수 이재익.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빛으로 떠오른 대표팀 선배 김영권과 비교됐다.

그만큼 U-20 월드컵에서 이재익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작년 10월,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성인 대표팀까지 발탁되는 영광도 누렸다.

 

'KBS' 뉴스화면

 

당시 벤투 감독이 U-20 월드컵을 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단 벤투 감독 뿐 아니라 유럽 팀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U-20 월드컵 멤버 중 처음으로 해외 진출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이재익의 선택은 다소 뜻밖이었다.

유럽 무대가 아닌 카타르 알 라이얀으로 이적을 선택한 이재익.

 

알 라이얀 트위터

 

국내 팬들에게 생소한 중동 무대로 진출한 탓에 관심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데뷔전과 동시에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간 이재익.

알 라이얀에서도 부상을 제외하면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중단된 리그가 재개한 뒤 변화가 생겼다.

선발 라인업에서 갑작스레 사라진 이재익.

이전까지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 라이얀 인스타그램
알 라이얀 인스타그램

 

그리고 오늘 그 의문이 풀렸다.

알 라이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재익의 임대 소식을 발표했다.

행선지는 벨기에 리그 로열 앤트워프.

1년 임대 후 완전이적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뉴스화면

 

앤트워프는 과거 설기현이 활약한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무엇보다 2부리그에 있던 시절 맨유 레전드(?) 동팡저우가 득점왕을 기록한 팀이다.

1880년 창단해 벨기에 리그 4회 우승 기록도 있는 명문 클럽이기도 하다.

 

앤트워프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유로파 리그 티켓도 따냈다.

이재익 입장에선 주전 자리를 따낼 경우 유럽 대항전까지 참여할 수 있는 셈.

어린 나이에 상당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알 라이얀 인스타그램
알 라이얀 인스타그램

 

사실 앤트워프의 이재익을 향한 관심은 갑작스레 생긴 게 아니다.

이미 지난 U-20 월드컵 때부터 이재익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카타르에 있는 이재익은 조만간 벨기에로 향해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적이 빠르게 마무리될 경우 이승우와 맞대결도 가능하다.

오는 9월 13일 이승우의 신트트라위던과 예정된 매치업.

 

신트트라위던

 

경우에 따라 이재익과 이승우의 공수 맞대결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생소했던 벨기에 리그에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

무엇보다 한국인 수비수의 유럽 무대 진출 소식은 반갑다.

 

 

정교한 왼발 빌드업과 높은 수비 지능이 장점인 이재익.

지난 U-20 월드컵에서 보였던 퍼포먼스라면 충분히 유럽 무대 성공도 가능하다.

이제 첫 발을 내디딘 99년생 이재익의 유럽 무대 도전.

어린 나이에 시작한 만큼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움짤 출처 : 펨코 "최명길", "Azpi"님, 더쿠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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