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없었던 이강인..." 발렌시아가 레전드 '다비드 실바'를 영입하지 않았던 숨겨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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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할 수 없었던 이강인..." 발렌시아가 레전드 '다비드 실바'를 영입하지 않았던 숨겨진 이유
  • 이기타
  • 발행 2020.08.19
  • 조회수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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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겐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전망

얼마 전 내게 아찔한 일이 터졌다.

밤 11시 경 다비드 실바의 발렌시아 이적설에 대한 아티클을 작성했다.

그러곤 다음날 오전 9시로 예약 발행을 해뒀던 상황.

 

 

밤늦은 시각까지 미리 아티클을 작성한 뒤 딥슬립에 빠졌던 나란 사람.

다음날 일어나보니 난리가 났다.

아티클이 예약 게시도 되기 전에 다비드 실바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해버린 것.

 

레알 소시에다드 인스타그램

 

결국 내가 잠든 사이 발행돼버린 아티클.

사연을 모르는 브로들에겐 뻘소리 혹은 어그로가 따로 없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줄도 모른채 꿀잠자고 있던 나란 존재.

자고 일어나니 아수라장이 됐던 댓글창.

 

 

알고 봤더니 레알 소시에다드의 깜짝 하이 재킹이 있었다.

당초 라치오와 계약이 멀어졌던 건 팩트.

그 과정에서 친정팀 발렌시아와 이적설이 불거졌다.

난 바로 이 내용을 다뤘던 것.

 

CNN

 

하지만 당시 언론 보도와 달리 발렌시아는 실바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나이가 찬 다비드 실바의 신체적 능력에 대한 불확신.

그리고 어려워진 재정적 상황.

 

 

이제 은퇴 시점이 다가온 다비드 실바의 기량을 확신할 수 없었다.

게다가 발렌시아는 최근 재정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 여파로 선수들에게 주급조차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결국 발렌시아 입장에선 섣불리 실바 영입에 도전할 수 없었던 것.

그 뿐 아니라 발렌시아가 실바를 영입할 경우 걸리는 요소가 있었다.

 

'Manuel Ruz' 트위터
'Manuel Ruz' 트위터

 

최근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트'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의 계획은 따로 존재했다.

바로 구단의 미래 자원 이강인을 팀 상징으로 키워내는 것.

이게 발렌시아의 잠재적 계획이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

 

페란 토레스를 떠나보낸 뒤 발렌시아는 더욱 이강인 잔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발렌시아 입장에선 이제 이강인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만약 실바가 영입될 경우 이강인의 출전 시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었던 셈.

 

 

결국 이강인이 자리잡기 위해선 출전 시간이 중요하다.

발렌시아의 잠재적 계획에 포함된 이강인의 육성.

다비드 실바 영입에 굳이 집중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물론 구단 측에서 이강인을 잡기 위한 립서비스일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발렌시아가 이강인 잔류에 초점을 기울일 거란 사실.

이를 위해 출전 시간은 필수 요소다.

 

 

더구나 최근 발렌시아의 스쿼드는 많이 얇아진 상태.

그렇다고 어려워진 재정 탓에 대체자를 영입할 수도 없다.

팀이 어려워지며 졸지에 이강인의 출전 시간도 올라갈 전망이다.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결국 이제 기회를 잡는 건 이강인의 몫.

분명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기회인 것도 사실.

만약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될 경우 이강인 입장에선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현 상황이 이강인에겐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움짤 출처 : 펨코 "최명길", "사슴가슴",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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