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선 다를 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슈틸리케'의 씁쓸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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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선 다를 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슈틸리케'의 씁쓸한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0.08.19
  • 조회수 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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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이 되며 상황은 바뀌었다.

2015년 아시안컵이 끝난 뒤 대한민국은 열광했다.

드디어 국가대표를 이끌 명장의 등장이라며 모두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른바 늪축구로 결승 진출까지 이뤄냈다.

 

 

연장 혈투 끝 아쉬운 준우승.

하지만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우승 한을 끊을 뻔했다.

더구나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였다.

우승에 실패했음에도 팬들이 열광한 이유이기도 했다.

 

'TV조선' 뉴스화면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울리는 이 한마디.

향후 10년은 감독 걱정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드러난 한계.

단순히 실력 부족을 떠나 애초에 알려진 사실과 많이 달랐던 역량.

여기에 소리아 발언은 기름을 부었다.

 

'채널A' 뉴스화면

 

팬들의 신뢰는 완벽히 깨졌다.

결국 2017년을 끝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물러난 슈틸리케.

이후에도 대한민국을 향한 망언은 이어졌다.

월드컵 당시 독일에 패하며 3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예언하기도 했다.

 

'채널A' 뉴스화면

 

그 뿐 아니라 한국을 향해 독설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랐던 한국의 독일전 승리.

경기 후 슈틸리케는 모든 인터뷰를 거절했다.

 

톈진 테다

 

그 사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슈틸리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의 모습을 생각하면 금방 경질돼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외로 잘 버텼다.

 

'채널A' 뉴스화면

 

2017 시즌 부임해 13위, 2018 시즌 14위로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비교적 하위권인 팀 전력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과였다.

게다가 지난 시즌엔 7위까지 팀 성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이 되며 상황은 바뀌었다.

코로나 사태 도중 슈틸리케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감독직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날씨가 좋은 스페인에서 여생을 보낼 거라 계획도 밝혔다.

 

'SBS' 뉴스화면
'SBS' 뉴스화면

 

그렇게 중단된 리그가 재개한 뒤 슈틸리케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 특별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리는 중국 슈퍼리그.

1무 4패로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결국 경질을 면치 못했다.

톈진의 구세주라 불리기도 했던 슈틸리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감독직 은퇴도 선언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기도 전 경질로 마무리된 슈틸리케와 톈진의 동행.

 

'YTN' 뉴스화면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꿨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제 슈틸리케의 감독 커리어는 사실상 끝일 가능성이 크다.

 

 

선수로는 레전드 그 자체로 평가받았던 슈틸리케.

감독으로 분명 아쉬움이 큰 마무리다.

 

'YTN' 뉴스화면

 

더구나 대한민국에서의 퍼포먼스는 워낙 국내 팬들에게도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그래도 이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감독 슈틸리케가 아닌 사람 슈틸리케의 남은 인생엔 응원을 보낸다.

 

움짤 출처 : 펨코 "박주영", "멀록.", "회색안개늑대", "radiohead", 에펨네이션 "하비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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