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국대 승선..." 유럽 진출도 유력했던 '초대형 골키퍼' 유망주의 잊고 있었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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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국대 승선..." 유럽 진출도 유력했던 '초대형 골키퍼' 유망주의 잊고 있었던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0.08.18
  • 조회수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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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포기란 없다.

2004 아시안컵 당시 한 골키퍼의 승선에 많은 팬들이 놀랐다.

불과 만 17세에 불과하던 고등학생 골키퍼가 대표팀에 승선한 것.

그것도 아시안컵이라는 큰 무대였다.

주인공은 차기석.

 

'KBS1'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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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김용대와 같은 쟁쟁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세 번째 골키퍼로 활약했다.

비록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미래가 밝았던 차기석.

청소년 대표팀에선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자 당시 PSV 아인트호벤 히딩크 감독마저 차기석을 주목했다.

 

'KBS1'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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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PSV 팀 훈련에 합류해 테스트까지 받았다.

프로 데뷔 전부터 절정에 달했던 차기석 골키퍼를 향한 평가.

하지만 그 해 겨울, 차기석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만성 신부전증 말기 진단을 받았다.

그와 동시에 의사는 "선수 생활을 더 하지 못할 것"이라며 조언했다.

 

 

하지만 차기석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뒤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프로 입단도 이뤄냈다.

그러나 여기서 차기석의 날개는 꺾이고 말았다.

이식받았던 신장 부적합 판정과 재수술 진단을 받은 것.

 

 

전남은 최대한 차기석을 도왔지만 더이상은 무리였다.

그래도 차기석은 꾸준히 재기를 위해 도전했다.

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과 부천FC를 거쳤던 차기석.

끝내 2010년 은퇴를 선언했다.

 

'KBS1'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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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선수로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했다.

모교인 연세대 골키퍼 코치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꿈꿨다.

하지만 신도 무심하시지. 또다시 차기석에게 찾아온 시련.

수차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던 차기석의 몸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최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적도 있다.

 

'KBS1'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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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으로 의식을 회복한 차기석.

최근 KB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아직도 몸상태가 100% 좋아진 건 아니다.

 

'KBS1'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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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중환자실에서 보내야 하는 차기석의 몸상태.

그런 차기석의 소식을 듣고 많은 동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KBS1'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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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모금 운동으로 이어지며 차기석에게 힘을 보태기도 했다.

K리그 경기 도중 부천 외국인 선수의 세레머니도 나왔다.

 

 

득점 직후 차기석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응원의 마음도 전달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회복에 힘쓰고 있는 차기석.

가장 감동적인 메시지를 묻는 질문엔 다음과 같이 답했다.

 

'KBS1'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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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원래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니까 당신을 믿는다."

이 한 마디가 차기석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고 한다.

 

'KBS1'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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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축구선수 차기석의 가장 행복했던 기억.

바로 초등학교 시절이다.

 

'KBS1'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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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걱정없이 순수하게 축구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다는 차기석.

현재 소원도 다른 거 없다.

 

'KBS1'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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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부모님과 함께 삼겹살 함께 구워먹는 게 소원이라고 한다.

또한 지혜롭게 강한 마음으로 이겨내겠다는 차기석.

 

 

그는 현역 시절 포기하지 않는 강한 선수, 그리고 사람이었다.

차기석에게 결코 포기란 없다.

병마를 이겨내는 것 뿐 아니라 보란듯 그라운드 위에 지도자로 우뚝 설 미래.

나 역시 전혀 의심치 않는다.

차기석,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움짤 출처 : 세리에매니아 "Alex"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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