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리옹에 패한 걸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렇게 맨시티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 챔피언스리그 리옹전.
그와 동시에 맨시티 생활을 정리한 선수가 있다.
무려 10년 간 맨시티를 위해 헌신하며 전설이 된 다비드 실바.
그런 그가 마침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과 이별을 결정했다.
마지막이 된 올 시즌 팀의 주장을 책임졌다.
이미 지난 노리치와 경기에서 EPL 마지막을 알린 다비드 실바.
하지만 올림피크 리옹전이 실바의 맨시티 마지막 경기가 될 줄은 몰랐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1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빈 실바.
패배 충격이 워낙 컸던 탓에 실바의 마지막은 아쉽게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맨시티 측에선 실바의 노고를 외면하지 않을 예정이다.
10년 간 실바의 헌신을 에티하드 스타디움 동상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상 뿐 아니라 모자이크 작품까지 실바에게 바치기로 했다.
그렇게 맨시티의 전설이 된 다비드 실바.
그렇다고 실바의 커리어가 끝나는 건 아니었다.
차기 행선지로 라치오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런 변수가 발생했다.
발렌시아 지역지 '플라자 데포르티보'는 다비드 실바의 라치오 계약은 멀어졌다고 밝혔다.
대신 떠오른 실바의 유력한 행선지는 발렌시아.
최근 발렌시아가 3년 간 연봉 200만 유로를 제의했다.
실바 역시 발렌시아의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를 떠나기 전 발렌시아의 레전드였던 실바.
만약 복귀가 성사된다면 팀이 힘든 상황에서 레전드의 귀환이 된다.
그와 동시에 국내 팬들에겐 더 관심을 모으는 선수.
바로 이강인의 훌륭한 튜터 선생님이 될 수 있다.
물론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지만 나이 탓에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치르긴 어렵다.
이강인 입장에선 훌륭한 튜터 선생님을 맞게 되는 셈.
경우에 따라 공존도 가능하다.
국내 팬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재밌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발렌시아 레전드의 친정팀 복귀.
만약 실바가 복귀할 경우 발렌시아를 향해 하락한 팬심도 뒤집을 수 있다.
다만 변수는 있다. 발렌시아의 재정 상황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정난으로 선수들에게 주급 지급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실바의 복귀도 없던 일이 될 수 있다.
많은 팬들이 바라는 다비드 실바와 발렌시아의 결합.
성사 여부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펨코 "최명길", 사커라인 "gmdbep", 인스티즈 "변뽀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