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감출 수 없는 현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던 맨시티 '덕배'의 안타까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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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감출 수 없는 현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던 맨시티 '덕배'의 안타까운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0.08.16
  • 조회수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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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ferent year, same stuff.

맨시티와 리옹의 맞대결은 일방적 흐름이 예상됐다.

객관적 전력에서 누가 봐도 앞섰던 맨시티.

 

'UEFA Champions League' 인스타그램

 

물론 리옹 역시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었다.

16강에서 유벤투스를 꺾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맨시티의 우위를 부정할 순 없었다.

 

맨시티 인스타그램

 

그리고 그 중심엔 덕배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올 시즌 득점이면 득점, 도움이면 도움.

그야말로 빠질 게 없었다.

앙리 이후 최초의 리그 20도움까지 돌파하며 역사를 썼다.

 

'UEFA Champions League' 인스타그램

 

맨시티에서도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덕배.

하지만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트로피가 바로 챔피언스리그였다.

올 시즌 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맨시티 인스타그램

 

앞서 말했던 대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리옹과의 8강전.

하지만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그러자 덕배의 볼이 빨개지기 시작했다.

예리한 킥력을 장전한 채 시종일관 리옹의 골문을 노렸다.

 

 

각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도 직접 슈팅으로 리옹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막판엔 스털링을 향해 믿을 수 없는 아웃프런트 패스까지 선보였다.

 

 

힘과 임팩트, 정확성까지 모두 갖춘 어마어마한 패스였다.

후반 들어서도 덕배의 활약은 계속됐다.

 

 

맨시티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동점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그리고 어려운 순간 마침내 덕배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스털링의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맨시티 입장에선 천금같은 동점골.

 

맨시티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후 공격수들의 잇따른 문전 앞 실수가 나왔다.

그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후반 막판 역전골에 이어 쐐기골까지 허용한 것.

 

 

결국 덕배의 활약에도 맨시티 챔스 도전은 여기까지였다.

상대적 약체라 여겨졌던 리옹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당했다.

덕배 입장에선 또 한 번 아쉬움을 삼킨 순간.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덕배의 아쉬움은 고스란히 느껴졌다.

 

'BT SPORT' 방송화면

 

"전반 경기력은 좋지 못했어요. 모두가 알고 있죠."

"그래도 후반 들어 나아지긴 했습니다."

"공격적으로 나서며 꾸준히 리옹을 압박했어요."

"진작에 그렇게 해야 됐습니다."

 

 

이어 덕배의 코멘트에선 챔피언스리그 탈락 아쉬움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시즌만 달라졌을 뿐 같은 결말이네요."

"매년 우린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결국 이기질 못했어요."

"우리 팀은 훌륭하지만 실수가 너무 많습니다."

"아내의 출산으로 이제 전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집중해야 할 게 있는 시기인데 너무 힘드네요."

 

'SPOTV' 중계화면

 

Different year, same stuff.

이보다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잘 설명하는 말이 있을까 싶다.

이토록 덕배가 강하게 이야기한 적도 드물다.

 

맨시티 인스타그램

 

그 누구보다 덕배의 일침엔 뼈가 있다.

오늘 역시 끝까지 맹활약했으나 결국 축구는 팀 스포츠.

덕배 입장에선 또 한 번의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올 시즌 역시 안타깝게 마무리된 덕배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도전이었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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