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사이를 정확히 관통..." 클래스를 증명하는 '국대 풀백'의 환상적인 크로스 궤적
상태바
"수비 사이를 정확히 관통..." 클래스를 증명하는 '국대 풀백'의 환상적인 크로스 궤적
  • 이기타
  • 발행 2020.08.15
  • 조회수 688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울산의 풀백진은 두텁다 못해 두려운 수준이다.

수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뼈아픈 이적을 단행했다.

오랫동안 주축 풀백으로 활약했던 국가대표 홍철을 판매한 것.

 

울산 현대

 

반대로 울산 입장에선 더블 스쿼드급 풀백진을 구축하게 됐다.

기존 설영우와 박주호에 이어 홍철까지.

국가대표급 풀백진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홍철은 지난 월드컵에서 고레츠카를 스피드로 제압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K리그 팬들에게도 홍철의 스피드와 킥력은 워낙 유명하다.

 

에펨코리아

 

2013년부터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쭉 수원에서 활약했던 홍철.

아직은 울산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어색하다.

이적 초반 본인도 좀처럼 적응하지 못한 모양새였다.

 

유튜브 '베리나히쑤'

 

팀원들과 대화 도중 수원 유스와 울산 유스를 착각한 홍철.

참고로 수원 유스는 매탄고, 울산 유스는 현대고다.

7년이나 함께 했으니 헷갈릴 법도 하다.

곧바로 더듬거리며 사과하는 홍철.

 

유튜브 '베리나히쑤'

 

아직 가슴 속 수원이 지워지지 않았던 당시의 모습이었다.

그래도 인천을 상대로 데뷔전도 치르며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한 홍철.

 

'Sky Sports' 중계화면
'Sky Sports' 중계화면

 

지난 부산 아이파크전에선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이적 후 점차 경기력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JTBC GOLF&SPORTS' 중계화면

 

그리고 오늘 포항을 상대로 드디어 홍철의 진면모가 폭발했다.

전반부터 날카로운 크로스 궤적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특히 수원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홍철의 전매특허.

확실히 예리한 크로스 궤적을 자랑했다.

그러더니 후반 들어 울산 입단 후 첫 공격포인트까지 폭발시켰다.

측면을 완벽히 허문 뒤 땅볼 크로스까지.

 

 

김인성에게 먹기 좋은 택배 크로스를 제공했다.

돌파부터 킥렦까지 홍철다운 모습이었다.

 

 

울산이 기대했던 홍철의 모습.

점차 폼이 올라오며 본인의 클래스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울산 입장에선 좌우 풀백이 모두 안정적으로 정착한 상황.

홍철의 활약에 힘입어 포항과 동해안 더비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김태환의 퇴장 공백을 홍철과 설영우 카드로 메우며 승리에 성공했다.

홍철 입장에서도 여전히 건재함을 알린 경기였다.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이제 덜 푸른 홍철의 울산 정착이 시작됐다.

더 무서운 건 오늘 경기 홍철이 교체 아웃되며 박주호가 들어왔다는 사실.

울산의 풀백진은 두텁다 못해 두려운 수준이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