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의 최근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중단된 리그가 재개한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코로나 사태 전까지만 해도 산체스는 맨유 복귀가 유력했던 상황.
그만큼 인테르에서도 임대생 산체스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분명 과거 산왕 시절 보여준 신체적 능력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스타일 변화로 인테르에 완벽히 정착했다.
그러자 인테르도 생각을 바꿨다.
임대생 산체스와 3년 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그만큼 산체스의 최근 폼은 심상치 않았다.
그렇게 완벽히 인테르 선수가 된 알렉시스 산체스.
레버쿠젠과 유로파리그 8강 경기에 나섰다.
후반 19분, 팀이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라우타로와 교체돼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막판 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부상을 당하며 더이상 정상적인 활약이 불가능하게 된 것.
설상가상 인테르는 이미 교체 카드를 다 사용한 상태였다.
만약 산체스가 나갈 경우 수적 열세에 몰리는 상황.
하지만 산체스는 아픈 몸을 이끌고 남은 경기에 임했다.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든 몸상태.
하지만 산체스는 상대 선수와 경합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마음과 달리 몸이 안 따라주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점하고 있던 상황인지라 본인의 공백이 크다는 걸 인지했다.
절뚝거리면서도 끝까지 상대 드리블을 막아내던 산체스.
결국 인테르의 2-1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본인의 몸상태보다 팀 승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절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자칫 더 악화될 수도 있었지만 팀 승리만을 바라본 산체스의 투지.
결국 햄스트링 부상으로 향후 경기 출전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산체스의 승부욕과 투지는 분명히 확인된 경기였다.
그동안 저하된 신체 능력으로 비아냥과 조롱도 받았던 산체스.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재기를 위해 노력했다.
비록 부상은 당했지만 이제 산체스에게 3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지금껏 보여준 노력과 투지라면 충분히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보란듯 다시 일어설 산체스의 커리어를 응원한다.
움짤 출처 : 락싸 "alley-oop"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