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적..." 심지어 활약도 좋았으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빅리그 유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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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적..." 심지어 활약도 좋았으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빅리그 유럽파'
  • 이기타
  • 발행 2020.08.10
  • 조회수 7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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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이에게 시기는 중요치 않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한국인 유럽파가 탄생했다.

행선지는 더 놀라웠다.

무려 2011-12 시즌 리그앙 우승 팀이기도 한 몽펠리에였다.

 

몽펠리에

 

주인공은 윤일록.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리그앙 몽펠리에 입단에 성공했다.

 

몽펠리에 구단 영상
몽펠리에 구단 영상

 

대표팀에서 확고한 주전도 아닌 윤일록이 리그앙 중상위권 팀에 입단한 것.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역대급 뜬금포 이적이었다.

 

몽펠리에
몽펠리에

 

그 배경엔 손흥민은 물론이고 특히 황의조의 활약이 컸다.

프랑스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황의조를 보고 믿음이 생겼던 것.

더구나 몽펠리에는 과거 황의조 영입을 시도했던 팀이기도 하다.

그 뿐 아니라 권창훈과 석현준 역시 프랑스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윤일록 역시 FC포르투의 관심을 받은 이력이 있다.

그 뿐 아니라 분데스리가 팀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유럽에서 아예 생소한 선수는 아니었단 뜻이다.

이런 배경들로 윤일록의 몽펠리에 입단이 성사될 수 있었다.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하지만 대표팀 활약이 많지 않았던 탓에 모르는 팬들도 꽤나 있다.

축구 팬들 역시 윤일록의 주전 여부를 장담치는 못했다.

더구나 윤일록 이적 당시 몽펠리에의 순위는 6위.

이미 기존 주전 공격수들의 합이 좋아 윤일록이 치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다.

 

'SBS SPORTS' 중계화면

 

적어도 지난 시즌 내로 기회조차 잡을지 미지수였다.

하지만 몽펠리에는 윤일록에게 3년 6개월이란 긴 계약 기간을 보장했다.

분명 윤일록을 향해 확실한 믿음을 보냈던 것.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츠전 교체 투입으로 데뷔전에 성공했다.

 

'SBS SPORTS' 중계화면

 

짧은 출전 시간에도 꽤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던 윤일록.

이내 선발 데뷔전에도 성공했다.

 

 

앙제 원정에서 선발 출전하며 시종일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동료들을 향한 위협적인 크로스가 인상적이었다.

 

 

마무리가 좋았다면 공격 포인트까지 가능했던 상황.

그래도 첫 선발 데뷔전임을 감안하면 훌륭했다.

 

 

이후 두 차례나 더 교체 출전으로 실전 감각을 쌓았던 윤일록.

코로나 사태로 리그가 조기 중단되며 첫 시즌이 마무리됐다.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시즌 중반 갑작스럽게 합류해 출전 기회까지 꾸준히 가져갔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총 5차례 출전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그리고 사실상 올 시즌부터 윤일록의 유럽 도전은 시작이다.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최근 프랑스 매체 '메트로폴리탱'에 의하면 현 몽펠리에 감독이 윤일록의 중용 가능성을 밝혔다고 전했다.

기존 주전을 교체 투입으로 지원하거나 선발로 대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확고한 주전은 아니지만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축구선수로 다소 늦은 나이인 29세에 시작된 윤일록의 유럽 도전.

하지만 도전하는 이에게 시기는 중요치 않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많은 팬이 윤일록 이름 석자를 기억하길 기대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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