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난입 관중..." 득점의 기쁨에 빠졌던 'K리그' 외국인 선수의 당황스러운 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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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난입 관중..." 득점의 기쁨에 빠졌던 'K리그' 외국인 선수의 당황스러운 급발진
  • 이기타
  • 발행 2020.08.07
  • 조회수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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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머니 하느라 정신 못차린 팔라시오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이 역대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FC안양에서 2부리그를 씹어먹은 주인공.

바로 마누엘 팔라시오스다.

 

포항 스틸러스 인스타그램
포항 스틸러스 인스타그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피드로 2부리그는 좁다는 걸 증명했다.

하지만 아직 1부리그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던 상태.

 

 

실제로 시즌 초반 다소 적응하지 못하며 우려도 낳았다.

심지어 이적한 지 2개월 만에 트레이드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그대로 포항에 잔류한 팔라시오스.

 

 

공교롭게 잔류가 결정되며 본격적으로 발동이 걸렸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팀 상승세의 주역이 됐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 역시 여전했다.

 

 

지난 FC서울과 리그 경기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완성한 팔라시오스.

어시스트 뿐 아니라 후반 추가시간 서울의 숨통을 끊는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확실한 쐐기포로 기뻤던 팔라시오스.

득점과 동시에 교체아웃되며 경기를 마쳤다.

 

 

세레머니와 동시에 교체 선수와 하이파이브도 하며 나갔다.

세상 스무스할 수가 없었다. 김기동 감독을 꼭 안아주며 기쁨도 표현했다.

그런데 세레머니 하느라 정신 못차린 팔라시오스.

 

 

교체된 거 까먹고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갈 뻔했다.

결국 심판의 제지를 받고 뻘쭘하게 벤치로 쫓겨났다.

벤치에 들어가니 무슨 상황인지 궁금했던 동료들.

 

 

팔라시오스에게 상황을 듣곤 그대로 웃음이 터져버렸다.

하단 영상 첨부할 테니 가서 더 확인해보자.

시간 순삭이다.

 

 

아무튼 팔라시오스 얘기로 다시 돌아오자.

사실 팔라시오스는 피지컬과 스피드만 보면 괴물이 따로 없다.

 

포항 스틸러스 인스타그램

 

하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마음이 여리다.

지난 전북전에서 최보경을 향해 과격한 플레이를 가했던 팔라시오스.

 

 

결국 퇴장을 면치 못했다.

자세히 보면 공만 바라보다 발생한 사고였다.

 

 

하지만 고의성 여부와 별개로 상당히 위험한 플레이였기에 퇴장은 피할 수 없었다.

아쉬움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최보경에게 사과하기 위해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안함과 걱정이 섞이며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실제로 팔라시오스의 성격은 굉장히 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굉장히 거칠 것 같은 피지컬과 반대되는 팔라시오스의 매력.

올 시즌 K리그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다.

 

움짤 출처 : 펨코 "여자친구신비", "ㅌ투ㅡㄴ", "오란다"님, 유튜브 'K리그'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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