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화내지 않던 선배..." 국가대표 '이영표'가 동료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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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화내지 않던 선배..." 국가대표 '이영표'가 동료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한 이유
  • 이기타
  • 발행 2020.08.06
  • 조회수 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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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의 강한 질책은 의미가 있었다.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은 지금까지도 손꼽히는 황금세대다.

박지성, 박주영에 기성용, 이청용까지 신구 조화도 완벽했다.

 

'SBS' 중계화면

 

게다가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언제나 꾸준했던 풀백 이영표다.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들의 EPL 진출 포문을 열었다.

 

 

해외에서도 이영표는 모두에게 존중받았다.

말년 미국에선 든든한 베테랑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벤쿠버 은퇴 경기에선 이영표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빠져나간 이영표.

 

중계화면

 

그와 동시에 동료 선수도 존경심을 표현했다.

득점 직후 이영표에게 볼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벤쿠버 홈페이지

 

해외에서도 이 정도인데 대표팀에선 말할 것도 없었다.

2002 한일 월드컵 막내급부터 시작해 산전수전 다 겪었던 이영표.

 

 

남아공 월드컵에선 베테랑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대한민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SBS' 중계화면
'SBS' 중계화면

 

하지만 이영표가 경기장 내에서 화를 내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우리가 자주 봐왔던 이영표의 모습은 언제나 묵묵히 플레이하던 모습이기도 했다.

 

이영표 트위터
이영표 트위터

 

그런 이영표가 남아공 월드컵 당시 분노했던 순간이 있다.

그것도 동료들을 향해. 

때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이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부쩍 수비가 흔들리며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야쿠부의 실수 장면에선 그야말로 천운이 따랐다.

그리고 이어 마르틴스에게 또 한 번 결정적 찬스를 허용했다.

 

 

계속해서 흔들리던 수비진.

그러자 이례적으로 이영표가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평소 보기 힘들었던 이영표의 강한 분노.

중요한 경기 흔들리던 수비진의 집중력을 찾아주기 위해서였다.

 

'SBS' 중계화면

 

다른 선수도 아니고 이영표의 강한 질책은 의미가 있었다.

결국 대표팀은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직도 국가대표에서 대체가 어려운 이영표의 존재감.

실력도 실력이지만 베테랑의 역할까지 충실했다.

팬들이 여전히 선수 이영표를 그리워하는 이유다.

 

움짤 출처 : 인스티즈 "마카롱꿀떡", "그리운마음이모여서내리는", 펨코 "현승희"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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