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K리그에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합 과정에서 갑자기 한 선수가 쓰러진 것.
상황은 강원과 상주 경기에서 발생했다.
오세훈과 경합 도중 갑작스레 쓰러진 한국영.
국가대표 출신으로도 유명한 그 선수 맞다.
머리부터 떨어지며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한시가 시급한 위급 상황.
그때 동료, 주심, 의료진 모두가 재빠른 대처를 시작했다.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고, 신세계를 비롯한 동료 선수들이 응급 조치에 들어갔다.
그 순간 의료진도 곧바로 뛰어나오며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기장에서 빠져나갈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3분.
빠른 대처는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곧장 병원으로 후송된 한국영은 이송 도중 의식을 회복했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뇌진탕 증상과 어지러움을 제외하곤 전혀 문제가 없었다.
빠른 응급 대처가 더 큰 상황을 막을 수 있던 것.
그와 동시에 한국영이 의식을 회복한 뒤 구단 관계자에게 처음 내뱉은 말이다.
"지금 몇 대 몇인가요?"
정신이 없는 와중에서도 경기에 대한 책임감을 엿볼 수 있는 질문이다.
동시에 평소 한국영이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알 수 있다.
2017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에 걸친 공백을 가지기도 했던 한국영.
하지만 2018 시즌 K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역시 13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철인으로 거듭났다.
51경기 연속 전 경기 풀타임 기록을 세워가고 있던 상황.
아쉽게 그 도전은 막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한국영의 투혼은 분명 빛났다.
무엇보다 최악의 상황을 면한 것만도 천만다행이다.
하루빨리 완벽하게 회복해 다시 그라운드 철인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Bdo", "나경", "드ㅅㄷㄱㄴ", "최명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