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팀의 제안까지..." U-20 월드컵 스타 출신 '특급 유망주'의 미쳐버린 스프린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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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팀의 제안까지..." U-20 월드컵 스타 출신 '특급 유망주'의 미쳐버린 스프린트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0.08.03
  • 조회수 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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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엄원상' 그 자체로 빛나길 응원한다.

금호고 시절 김정민은 대중들에게도 워낙 유명한 선수였다.

그런데 사실 금호고엔 김정민만 있었던 게 아니다.

이 선수, 당시 고교 레벨에선 차원이 다른 재능을 구사했다.

 

 

주인공은 '한국의 살라' 엄원상.

워낙 빠른 스피드와 연계 능력으로 국내 최고 유망주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아주대로 진학한 이후에도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동 연령대에선 그야말로 적수가 없었다.

 

 

광주 산하 유스였던 금호고 출신이었던 엄원상.

당연히 광주FC로 입단은 기정사실이었다.

하지만 입단 전 예상치 못한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엄원상 인스타그램

 

엄원상의 기량을 주목한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슈투트가르트로부터 테스트 제의를 받은 것.

첫 테스트 시작은 마인츠였다.

 

VIV
VIV

 

하지만 엄원상은 좀처럼 테스트 적응에 실패했다.

소극적인 모습으로 선수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 엄원상.

결국 마인츠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며 혹평했다.

첫 훈련만 보고 예정된 연습 경기까지 취소했을 정도였다.

 

'SBS' 중계화면

 

워낙 유럽 도전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엄원상.

하지만 마인츠에서의 실패 이후 엄원상은 급격히 위축됐다.

아직 슈투트가르트에서의 테스트가 남았지만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던 멘탈.

그러자 이 기회를 제공한 에이전트는 엄원상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SBS' 중계화면

 

"자신없게 할 거면 다음 테스트는 가지 말고 한국으로 돌아와라."

"만약 갈 거라면 매 훈련마다 돌파 최소 1개 이상은 꼭 시도해라."

"공을 달라고 적극적으로 소리쳐라."

"그렇게 바라던 유럽에서의 기회다.

"망설이지 말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후회없이 해라."

 

 

엄원상은 슈투트가르트에서 모든 걸 보여줬다.

슈투트가르트에선 엄원상에게 임대 제의를 보냈다.

끝내 입단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광주FC 인스타그램

 

그렇게 광주로 입단한 엄원상.

U-20 월드컵에서 차원이 다른 스피드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됐다.

 

 

하지만 정작 프로 무대에선 다소 아쉬웠던 첫 시즌.

그 사이 팀은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에 성공했다.

 

'KBS' 뉴스화면
'KBS' 뉴스화면

 

놀랍게도 엄원상은 K리그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리그 최강 울산을 상대로 시종일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붙으니 수비 입장에선 폭발적인 스피드를 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부산전에서 당한 부상 이후 좀처럼 풀리지 않던 플레이.

 

 

그랬던 엄원상이 다시 한 번 자신감을 찾았다.

인천에게 일격을 맞은 광주.

하지만 해결사로 엄원상이 등장했다.

 

 

정확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어렵게 흐를 뻔한 경기를 다시 잡아온 엄원상의 귀중했던 득점.

후반 막판 엄원상이 또 한 번 폭발했다.

 

 

빈 공간부터 달려오는 스피드가 어마어마했다.

게다가 확실했던 마무리까지.

 

 

세레머니에서 그동안 마음고생이 느껴졌다.

자신감이 오른 엄원상은 무서웠다.

 

 

눈에 띄게 적극적인 플레이로 본인의 장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렇게 마침내 주인공이 된 엄원상.

 

광주FC 인스타그램
광주FC 인스타그램

 

옆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본 에이전트 역시 남다른 감회였을 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원상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speedyyang_11' 인스타그램 캡쳐
'speedyyang_11' 인스타그램 캡쳐
'speedyyang_11' 인스타그램 캡쳐

 

누구보다 엄원상의 장점을 잘 아는 에이전트까지.

분명 자신감을 가진 엄원상은 무서운 재능이다.

분데스리가 팀의 제안까지 받을 정도의 기량.

결국 엄원상에게 필요한 건 적극성과 자신감이다.

 

엄원상 인스타그램
엄원상 인스타그램

 

축구밖에 모르는 엄원상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한국의 살라'라는 별명.

이젠 '엄원상' 그 자체로 빛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인스티즈 "어니부깅", 세리에매니아 "Jay-Z", 락싸 "K&liv", 펨코 "오란다", "Rolfes"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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