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그야말로 특급 외국인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구스타보, 그리고 바로우까지 영입하며 최강 공격진을 구축한 전북.
특히 바로우는 해외 축구 팬들에게도 제법 익숙한 이름이다.
과거 기성용과 스완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그 선수.
기성용의 득점 과정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이력도 있다.
워낙 스피드가 좋아 이른바 '치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스완지 시절 EPL 51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분명 재능 자체는 확실하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그간 EPL 출신 K리거들은 대부분 실패한 기억이 더 많다.
대표적으로 경남의 조던 머치, 서울의 무삼파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바로우의 나이는 여전히 만 27세.
이제 막 전성기로 접어드는 나이다.
직전 소속팀 터키에서 모습을 보면 속도는 아직 죽지 않았다.
임금 체불이 없었다면 충분히 더 좋은 활약상을 선보일 수 있었다.
그런 바로우가 하필 낯선 땅인 한국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 이유는 전북 입단 소감에서 알 수 있었다.
"전북이 아주 좋은 팀이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하지 않았죠."
"늘 높은 곳을 바라보는 전북의 비젼이 인상적이었어요."
"제겐 아주 좋은 기횝니다. 이젠 제가 할 일을 해야죠."
"바로 헌신과 퍼포먼스입니다. 그리고 전 준비됐습니다."
"포부가 남다른 전북과 같은 클럽이 절 찾으면 무조건 가야 합니다."
"물론 시간도 길었고, 과정도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전 전북으로 갈 거란 사실을 굳게 믿었죠."
"구단 측에서도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문화는 걸림돌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진심이에요."
"전 전북에게서 진심을 느낍니다."
"우선 리그 우승에 초점을 두고 싶습니다."
"트로피를 위해 먼 길을 날아왔어요."
"저로 인해 전북이 더 강해지길 원합니다."
"또한 새 친구들과도 많은 추억을 쌓고 싶어요."
"훗날 제 가족,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멀고 먼 전북이란 곳에서 아버지가 우승했단다."
전북의 비전과 진심을 보고 달려온 바로우.
훗날 가족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
바로우의 진심이 통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인스티즈 "삼계탕을 좋아하는", 펨코 "GS1905", 락싸 "송누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