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우디네세에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막판 포파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끝내 1-2로 패한 유벤투스.

 

 

만약 오늘 승리했다면 세리에A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디네세의 강등권 탈출 의지가 조금 더 강했다.

 

 

사실 전반까지만 해도 유벤투스가 기세를 잡는 데 성공했다.

데 리흐트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이 터졌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부진하며 실망감을 안긴 데 리흐트.

하지만 이제 그 부진했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늘 경기에선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유벤투스가 흔들렸다.

끝내 네스토롭스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시 균형추가 맞춰진 상황.

유벤투스 입장에선 우승 확정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부쩍 무뎌진 공격력.

그래도 유벤투스 입장에선 몇 안 되는 역습 상황이 나왔다.

 

 

호날두가 재빠르게 디발라에게 전달한 볼.

그러자 디발라가 갑작스레 돌발행동을 보였다.

갑작스레 공을 바깥으로 뻥 차낸 것. 

알고보니 상대 선수가 쓰러진 것을 확인했던 것.

디발라는 동점 상황에서 소중한 공격 기회를 과감히 포기했다.

물론 아쉬움을 표출한 동료들도 있었다.

하지만 디발라에겐 상대 선수가 먼저였다.

 

 

물론 이를 두고 동료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어차피 문제가 있다면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킬 수 있기 때문.

더구나 유벤투스 입장에선 득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디발라에겐 경기보다 스포츠맨십이 우선시됐다.

너무나도 빛났던 디발라의 인성.

 

 

사실 디발라의 이런 모습은 어색한 일이 아니다.

얼마 전에도 흑인 차별 뿐 아니라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까지 아우르자고 강조했던 디발라.

모든 사람들을 존중한다는 디발라의 가치관이 드러난 것.

 

 

축구, 간지, 인성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분명 쉽지 않았던 오늘의 행동.

끝내 유벤투스가 패하긴 했지만 디발라의 스포츠맨십은 빛났다.

 

움짤 출처 : 펨코 "헤르멘페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