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트로피 수여식에서 쭈뼛대는 '미나미노'를 챙겨준 리버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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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트로피 수여식에서 쭈뼛대는 '미나미노'를 챙겨준 리버풀 선수
  • 이기타
  • 발행 2020.07.23
  • 조회수 7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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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나서는 게 민망했을 법도 하다.

오랜 리버풀 팬들이 바랬던 순간이 드디어 펼쳐졌다.

그 어떤 트로피보다 간절했던 리그 우승 트로피.

리그가 끝나기도 전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드디어 첼시전이 끝난 뒤 트로피 셀레브레이션을 진행했다.

경기도 5-3으로 승리해 분위기 역시 최고조에 달했다.

주장 헨더슨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리버풀 팬들 모두가 바랬던 그림이 펼쳐졌다.

모두가 역사의 주인공이 된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한 선수.

바로 미나미노였다.

시즌 중반에 합류하며 아직 리버풀 적응이 완벽히 된 상황은 아니다.

아직 동료들과도 서먹서먹한 미나미노.

트로피를 들 때도 쭈뼛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자 겉돌던 미나미노를 챙기는 한 명의 리버풀 선수.

바로 주장 헨더슨이었다.

우측 상단을 자세히 보면 미나미노에게 트로피 쪽으로 이끄는 모습이 보인다.

주장답게 모든 선수들을 챙기는 헨더슨의 책임감.

그 덕분에 미나미노는 곧바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함께 기쁨도 누렸다.

헨더슨의 배려 덕분에 완성된 사진.

사실 미나미노 입장에서도 섣불리 나서는 게 민망했을 법도 하다.

 

미나미노 인스타그램

 

리그 우승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높지는 않았던 상황.

마음껏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소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다.

더구나 아직 동료들과 완벽히 친해지지 않은 상황.

미나미노의 심경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Mirror
Mirror

 

그래서 헨더슨의 사소한 배려가 더 돋보였던 것.

또한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엔 마네가 미나미노를 챙기기도 했다.

같은 잘츠부르크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밀감을 느낀 모양이다.

미나미노 개인 입장에선 아쉬웠지만 팀은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분명 배운 것도, 느낀 것도 많았을 시즌이다.

미나미노의 진정한 시험대는 다음 시즌부터다.

리버풀이란 클럽에서 살아남으려면 평범해선 곤란하다.

리버풀이 기대했던 잘츠부르크 시절 폭발력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 "득점머신정성룡", "작성자여친", "달볕", "조용한토마토"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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