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팀은 강등됐지만..." 마지막까지 모든 걸 보여준 마요르카 '쿠보'의 총알같은 슈팅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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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팀은 강등됐지만..." 마지막까지 모든 걸 보여준 마요르카 '쿠보'의 총알같은 슈팅 궤적
  • 이기타
  • 발행 2020.07.20
  • 조회수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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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쿠보.

레알 마드리드가 쿠보를 선택할 때까지만 해도 의구심이 가득했다.

워낙 빅클럽인 탓에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할 거라 예상됐다.

 

ScoutNation

 

물론 레알 마드리드에서 곧바로 기회를 잡기란 어려웠다.

그러자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났다.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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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부리그가 아닌 같은 라리가 팀이었다.

출전 기회를 떠나 당장 적응할 거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쿠보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올 시즌 본인의 재능을 가감없이 드러낸 쿠보.

특히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강팀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았다.

원 소속팀 지단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듣기도 했다.

올 시즌 쿠보가 기록한 스탯은 36경기 4골 4도움.

불과 만 19세 선수의 빅리그 데뷔 시즌이라곤 믿기 어려웠다.

 

쿠보 인스타그램
쿠보 인스타그램

 

하지만 쿠보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는 강등을 면치 못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이미 강등이 확정된 마요르카.

 

쿠보 인스타그램

 

쿠보는 최종전 오사수나와 경기서 후반 교체 출전했다.

사실상 마요르카서 마지막 경기였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법도 했지만 쿠보는 끝까지 제몫을 다했다.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한 쿠보.

이어 순간 스피드를 활용해 총알같은 슈팅을 선보였다.

올 시즌 쿠보의 최대 강점이었던 킥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렇게 팀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며 마요르카서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쿠보 인스타그램

 

쿠보는 경기 종료 후 마지막 인사도 잊지 않았다.

"지난 1년 간 제게 보낸 응원에 감사를 표합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1년 간 지내면서 많은 감정들을 느꼈습니다.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네요."

 

쿠보 인스타그램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관계자 모두가 처음부터 잘 대해줬습니다."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죠."

"마요르카는 절 선수로, 그리고 사람으로 한 단계 성장시킨 클럽입니다."

 

쿠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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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감사함과 미안함으로 예의를 표한 쿠보.

이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지만 당장 1군에서 기회를 잡기란 어려운 것도 사실.

그래도 쿠보의 임대를 원하는 빅리그 클럽은 여전히 많다.

분명 흥미로운 유망주다.

올 시즌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쿠보.

다음 시즌 활약이 더 주목된다.

 

움짤 출처 : 펨코 "후니볼", 락싸 "기성용 (FC서울)"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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