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64년 역사상 처음으로 발롱도르 시상식 취소가 결정됐다.
'프랑스풋볼' 측은 2020년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1956년 이후 처음으로 발롱도르가 취소될 예정이다."
"신중하게 고려했으나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됐다."
"1~2월 단 2달 간 성적으로 트로피를 주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경기들은 각자 다른 조건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결국 3월부터 코로나 여파로 정상적으로 시즌이 재개되지 않은 탓이다.
일부 리그는 취소됐고, 열리더라도 대부분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런 상황이 누군가에겐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
이에 대한 논란은 분명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누구보다 아쉬울 선수를 꼽으라면 모두가 한 명의 이름을 외칠 거다.
바로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레반도프스키.
올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우선 팀 성적부터 완벽하다.
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으로 이미 더블을 달성했다.
거기다 챔피언스리그도 남아있어 경우에 따라 트레블까지 노려볼 수 있다.
무엇보다 훌륭한 건 단연 개인 퍼포먼스.
이미 리그와 컵대회 득점왕은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서도 11골로 2위와 격차가 무려 5골 차다.
무려 3개 대회에서 득점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게다가 유럽 리그 통합 득점왕 타이틀도 유력하다.
이른바 유러피언 골든슈 순위도 1위를 마크하고 있는 레반도프스키.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물론 변수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분명 현재 가장 앞서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더구나 레반도프스키 입장에선 생애 첫 발롱도르 기회였다.
단순히 상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상.
발롱도르 수상 여부에 따라 향후 그 선수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레반도프스키 입장에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였다.
그래서 더 아쉬운 발롱도르 취소 소식.
형평성 여부에 대한 논쟁과 상관없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움짤 출처 : 펨코 "바추아이유", "오란다", "최예나", "콜라는펩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