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문 바로 앞 굴절된 볼..." 완벽한 역동작을 극복하는 '조현우'의 비인간적 슈퍼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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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문 바로 앞 굴절된 볼..." 완벽한 역동작을 극복하는 '조현우'의 비인간적 슈퍼 세이브
  • 이기타
  • 발행 2020.07.19
  • 조회수 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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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득점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조현우의 선방.

지난 시즌 울산은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친 순간.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무자비한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쓸어모았다.

 

울산 현대
울산 현대

 

심지어 일본으로 떠난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공백도 훌륭히 메웠다.

그것도 같은 국가대표이자 월드컵 스타 조현우로 메운 울산.

 

울산 현대
울산 현대

 

그 결과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전북의 독주를 저지하고 승점 3점차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워낙 경기력이 압도적이라 올 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는 중이다.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다만 오늘 열린 강원과 홈경기에선 생각보다 고전했다.

주니오의 PK 골로 간신히 1-0 신승을 거둔 울산.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사실 경기 내용을 보면 강원 입장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했다.

위협적인 슈팅도 꽤 선보였다.

하지만 그때마다 울산엔 수호신 조현우가 있었다.

전반 막판 강원의 결정적 슈팅이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슈팅 궤적이 워낙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손을 쭉 뻗어 막아내는 조현우의 유연함.

타고난 집중력과 반사신경이 없다면 결코 쉽지 않은 슈팅이었다.

국가대표 클래스를 제대로 증명한 조현우.

강원 입장에선 힙겹게 수비진을 뚫어내니 조현우가 있었다.

심지어 후반 막판엔 굴절된 볼까지 막아냈다.

골문 바로 앞에서 굴절된 볼. 조현우 골키퍼는 역동작을 피할 수 없었다.

보통의 골키퍼라면 그대로 밸런스 잃고 실점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다 해도 골키퍼의 탓이 아니었다.

하지만 조현우는 이를 극복했다.

그야말로 울산의 승리를 지켜내는 슈퍼 세이브였다.

저 역동작을 극복하는 것 자체가 말이 나오질 않는다.

단순히 득점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조현우의 선방.

 

'Sky Sports' 중계화면

 

한편 울산은 오늘도 승리를 거두며 전북과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

비록 오늘 경기력은 아쉬웠지만 이것도 강팀의 조건이다.

무엇보다 현대 축구에서 우승 팀엔 대부분 A급 골키퍼가 존재한다.

조현우의 든든한 존재감. 울산의 K리그 대권 도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 "Rolfes"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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