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었어요..." 우상 '호날두'와 만남이 성사됐던 '영재발굴단' 출신 축구 천재의 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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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었어요..." 우상 '호날두'와 만남이 성사됐던 '영재발굴단' 출신 축구 천재의 변심
  • 이기타
  • 발행 2020.07.15
  • 조회수 3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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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상처받았을 어린 아이들.

2018년 5월,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소개된 축구 영재가 있다.

모로코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원태진, 태훈 형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선수의 꿈을 향해 노력하던 아이들.

이 사연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꽤 화제가 됐다.

특히 초등학생 나이에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던 원태훈 군.

 

그 해 7월, 형제의 사연을 들었던 호날두와 만남이 성사됐다.

하지만 유벤투스 이적과 동시에 무산된 호날두의 방한. 

예상치 못한 변수.

하지만 호날두는 이들을 잊지 않았다.

2019년 3월, 형제를 이탈리아로 초청해 만남이 성사됐다.

형제에겐 그야말로 감격의 순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룬 호날두.

이들 형제에겐 그야말로 우상과도 같은 인물이었다.

포옹까지 하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완성됐다.

당시 호날두는 태진, 태훈 형제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도 건넸다.

"나도 너희들과 비슷한 삶을 살았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그 꿈이 이뤄질 거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SBS '영재발굴단' 방송화면

 

비단 형제 뿐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난리가 났다.

이어 손흥민과 유니폼 교환까지 하며 정점에 오른 호날두의 인기.

게다가 2019년 7월, 유벤투스의 내한이 결정되며 기대감은 절정에 달했다.

그렇게 모두의 기대를 무참히 깨버린 그 날의 사건.

이후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

많은 팬들이 호날두의 행태에 굉장한 상처를 받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상처받았을 이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평생 호동생이어도 모자랄 만큼 좋은 추억을 제공받았던 태진, 태훈 형제.

당연히 유벤투스 방한 당시 현장에도 있었다고 한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경기장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태진, 태훈 형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어이가 없었다"는 원태훈 군.

아직 어리지만 본인 인생에서 우상처럼 여겨지던 존재였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당장 가서 "뛰라" 말하고 싶었다던 원태훈 군.

그 심정이 감히 짐작조차 어렵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평생 호동생일 것 같았던 형제 역시 현장에서 메시를 외쳤다.

오죽했으면 그랬겠는가.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결국 바뀌어버린 형제의 우상.

태훈 군은 살라, 태진 군은 네이마르로 바뀌었다.

그와 동시에 목표도 생긴 형제.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약속을 지키는 선수가 되겠단다.

뼈가 있는 태진 군의 발언.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유튜브 '으라차차 아이들'

 

태훈 군 역시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아직 어리지만 누구보다 성숙한 두 형제.

호날두에게 누구보다 상처받았을 어린 아이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교훈도 얻었다.

 

SBS '영재발굴단' 방송화면

 

어려운 환경이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게 크고 있는 태진, 태훈 형제.

지금의 다짐처럼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훌륭한 선수가 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BS '영재발굴단' 방송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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