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분명 올 시즌 호날두의 경기력은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많은 팬들이 호날두의 위기에 대해 토론했다.
하지만 정작 올 시즌 스탯을 통째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 시즌을 통틀어 총 40경기 32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만 놓고 보면 28경기 28골 6도움.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자그마치 1을 초과한다.
아탈란타전에서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한 호날두.
후반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디발라의 크로스가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연결됐다.
어김없이 PK 키커로 나선 호날두.
골키퍼가 감히 손 쓸 수조차 없는 궤적으로 보냈다.
방향을 예측했어도 감히 반응조차 힘든 궤적이다.
구석으로 향하는데 심지어 강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호날두의 PK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다시 실점을 허용한 유벤투스.
홈에서 패색이 짙은 상황.
공교롭게 또 아탈란타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다.
홈에서 패배는 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또 한 번 호날두가 PK 키커로 나섰다.
앞선 득점 장면과 같은 궤적으로 보내는 강심장.
골키퍼가 방향은 예측했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올 시즌 리그 기준 호날두의 PK 성공률은 100%.
11회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이 기록은 세리에A 전체 1위에 해당한다.
그 와중에 오늘 역시 PK 멀티골로 리그 28골을 기록한 호날두.
29골로 1위에 올라있는 임모빌레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남은 경기에 따라 충분히 역전도 가능한 상황.
분명 필드골과 PK 득점을 같은 선상에서 보긴 어렵다.
그럼에도 그 자체를 폄하하긴 어려운 것도 사실.
게다가 득점 선두 임모빌레 역시 PK 득점이 11골이다.
확실히 잘하긴 잘한다.
노쇼만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리스펙했을 텐데.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 "투마데이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