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재현된 수아레즈의 핵이빨..." 뜬금없이 상대 선수 깨물고 도주한 빅리그 수비수
상태바
"6년 만에 재현된 수아레즈의 핵이빨..." 뜬금없이 상대 선수 깨물고 도주한 빅리그 수비수
  • 이기타
  • 발행 2020.07.08
  • 조회수 68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근 6년 만에 찾아온 핵이빨의 망령.

 

수아레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임팩트있는 이미지. 바로 핵이빨이다.

 

Sydney Morning Herald

 

첫 번째 역사는 2010년이었다.

아약스 시절 PSV와 맞대결 도중 바칼의 목을 깨물었다.

피해자 바칼은 당시를 두고 이렇게 회상했다.

"수아레즈가 어깨를 무는 순간 눈이 풀려 있었다."

"좀비를 연상시켰고, 전염될 것 같아 무서웠다."

 

 

그래도 여기까진 애교였다.

두 번째 사건은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2013년, 리버풀 소속으로 첼시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문 수아레즈.

당시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수아레즈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잉글랜드 축구 120년 역사상 가장 엽기적인 사건"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놀라운 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는 거다.

이바노비치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와 맞대결서 키엘리니의 팔을 맛나게 섭취했다.

이쯤이면 먹방의 아이콘이다.

사실 제라드도 피해자 명단에 올라갈 뻔했다.

역시 리버풀의 심장다운 탈압박.

결국 출전 정지 뿐 아니라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와이프의 경고를 받았던 수아레즈.

이후 같은 기행을 반복하진 않았다.

 

Independent
Independent

 

그렇게 핵이빨 사건이 잊혀질 때쯤...

오늘 열린 라치오와 레체 경기서 흡혈귀가 환생했다.

주인공은 라치오 소속의 가바론.

 

Pinterest
Pinterest

 

유벤투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던 와중 레체에게 발목을 잡혔다.

후반 추가시간 갈 길 바빴던 라치오.

세트피스 상황에서 몸싸움을 펼치던 도중 갑자기 레체 수비수 도나티가 쓰러졌다.

상황을 돌려보니 경기장에 흡혈귀가 등장했던 것.

라치오 수비수 가바론이 도나티의 팔 먹방을 시전했다.

이 상황을 보지 못한 주심은 VAR 판독에 들어갔다.

결국 다이렉트 퇴장을 면치 못한 가바론.

가뜩이나 급한 소속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근 6년 만에 찾아온 핵이빨의 망령.

저 유니폼이 나쵸 포장지랑 비슷해 순간 헷갈렸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선 설명이 안 된다.

 

움짤 출처 : 락싸 "Fabio Borini", "Sky Sports News", 펨코 "까스티요"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