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AT마드리드의 레전드로 남을 것 같았던 그리즈만.
디시전 쇼까지 펼치며 AT마드리드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의지가 꺾이기까진 불과 1년이 채 안 걸렸다.
결국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로 떠난 그리즈만.
그 과정에서 법적 공방까지 펼쳐지며 다소 복잡한 상황이 펼쳐졌다.
차라리 디시전 쇼도 하지 않고 떠났으면 욕이라도 덜 먹었을 터.
결국 AT마드리드 팬들은 그리즈만에게 완전히 정을 뗐다.
그렇게 어렵사리 떠난 바르셀로나.
구단 입장에서도 1,300억 가까이 투자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올 시즌은 실망스러움 그 자체였다.
얼마 전 친정 AT마드리드와 경기선 종료 직전 투입되는 수모도 겪었다.
그리즈만의 투입을 바라보는 옛 스승 시메오네 감독.
씁쓸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다.
좀처럼 돌파구가 안 보이던 상황.
그랬던 그리즈만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비야레알 원정에서 선발 출전한 그리즈만.
초반부터 상대 자책골 과정에 기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 골을 기점으로 그리즈만이 달라졌다.
시종일관 바르샤 역습 과정을 주도하며 우리가 알던 그리즈만으로 돌아왔다.
비달에겐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쉽게 도움 기회가 날아간 그리즈만.
이윽고 더 큰 기회가 찾아왔다.
메시의 센스있는 백 힐 패스를 이어받고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칩 슛으로 활약에 방점을 찍었다.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한 슈팅 센스였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그리즈만의 득점이었다.
그것도 예전 메시가 상대 팬들에게 기립박수 받았던 득점과 비슷하게.
이제 그리즈만에게 남은 시즌은 더 중요해졌다.
오늘같은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다시 신뢰 회복도 가능한 상황.
물론 바르샤 입장에서도 그리즈만의 부활은 절실하다.
움짤 출처 : 락싸 "Rolfes", 펨코 "알파고",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