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리그 재개 이후 예전 폼을 완벽히 되찾았다.
재개 초반까지만 해도 부진한 폼으로 우려를 안겼던 호날두.
레체전에서 1골 2도움을 쓸어담았다.
이과인을 향해 기막힌 힐킥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한 명 퇴장당한 강등권 팀 레체가 상대였기에 조금 더 지켜볼 여지는 있었다.
무엇보다 필드골이 나오지 않아 호날두 입장에선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이어 제노아전에선 필드골 걱정도 사라졌다.
시종일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수비의 간담을 서늘케 한 호날두.
드디어 필드골이 폭발했다.
상당한 속도로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궤적으로 꽂혔다.
아직 건재하다는 걸 알리는 득점이었다.
본격적으로 몸상태가 올라온 호날두는 무서웠다.
토리노전에서도 초반부터 위협적인 슈팅으로 발끝을 예열했다.
확실히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윽고 호날두는 어시스트도 추가했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달려온 호날두.
슈팅을 할 거라 예상했으나 콰드라도에게 양보의 미덕을 보였다.
콰드라도는 이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놀라운 장면이 연출됐다.
!!!!!!!!!!!!!!!!!!!!!!!!!!!!!!!!
무려 호날두가 프리킥 득점을 기록한 것.
놀랍게도 호날두의 유벤투스 입단 후 첫 번째 프리킥 득점이다.
43회 시도 만에 터진 호날두의 프리킥 득점.
감아차기 궤적도 예술이었다.
올해 뭐가 있긴 한가 보다.
리버풀도 우승하고, 양신도 결혼하고...
호날두의 프리킥 득점까지 나오다니.
유벤투스 역시 4-1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호날두 역시 이번 시즌 스탯을 자그마치 38경기 29골 7도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호날두의 오늘 득점은 유벤투스 역사에도 새겨질 예정이다.
유벤투스 소속 선수가 세리에A 한 시즌 25골을 기록한 건...
자그마치 1960-61 시즌 오마르 시보리 이후 처음이다.
노쇼 사건 이후로 좋게 보이진 않지만.
선수 호날두로만 봤을 때 대단하긴 하다.
역시 호날두 걱정은 세상 쓸 데 없었다.
움짤 출처 : 펨코 "최명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