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황태자..." 하지만 어느 순간 잊혀진 공격수 '이정협'의 예상치 못했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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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의 황태자..." 하지만 어느 순간 잊혀진 공격수 '이정협'의 예상치 못했던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0.07.04
  • 조회수 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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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의 성장세는 분명 주목할 요소다. 

슈틸리케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 잊고 싶은 이름이다.

성적 뿐 아니라 부적절한 발언과 지도력 문제 등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쓸쓸히 떠나야 했던 슈틸리케 감독.

 

YTN 뉴스화면
YTN 뉴스화면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부임 초반까지만 해도 여론은 상당히 좋았다.

특히 무명의 공격수를 발굴하며 지지도는 절정에 달했다.

K리그 골수팬을 제외하면 이름조차 생소하던 그 선수.

그것도 2부리그에 있던 상주에서 군복무를 수행 중인 선수였다.

 

채널A 뉴스화면
채널A 뉴스화면

 

주인공은 이정협.

데뷔전에서 교체 출전하자마자 데뷔골을 기록하며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기술이 훌륭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절실함이 느껴졌다. 게다가 체력도 훌륭했다.

전방부터 엄청난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조였다.

국내 팬들도 이정협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냈다.

 

KBS2 중계화면

 

아시안컵 준우승 당시에도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득점력과 전방 압박은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됐다.

 

MBC 중계화면
MBC 중계화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한계도 노출했다.

리그에서 저조한 활약으로 조금씩 의심의 시선을 보낸 팬들.

게다가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가 떨어지며 이정협을 향한 여론도 하락했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이후 함께 잊혀졌다.

 

KBS 뉴스화면
KBS 뉴스화면

 

신태용 체제 월드컵 명단 승선에도 실패한 이정협.

설상가상 황의조가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으며 이정협의 자리는 좁아졌다.

그래도 벤투 감독 체제 들어 종종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해외파의 부재 속 동아시안컵에 나섰던 이정협.

여기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득점엔 실패했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다시 한 번 눈도장을 받았다.

그럼에도 결정력에선 여전히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올 시즌 K리그 활약은 이정협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유튜브 '부산 아이파크'

 

그리고 이정협은 올 시즌 그야말로 이를 갈았다.

울산전에서 조현우를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첫 선발 투입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이었다.

리그 최강급으로 평가받는 울산, 그것도 조현우에게 일격을 가한 이정협.

훌륭한 출발이자 상승세의 시작이었다.

이어 5라운드 상주전에선 PK 득점으로 2호골을 기록했다.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는 강슈팅이었다.

이어 6라운드 광주전에선 리그 첫 도움도 기록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호물로에게 완벽한 슈팅 타이밍을 제공하는 도움이었다.

이어 대구전에서도 PK 득점을 기록한 이정협.

본인이 직접 얻어낸 기회였다.

슈팅 자체도 코스가 워낙 좋아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두 번째 PK를 유도했다.

호물로의 동점골에 기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정협의 상승세는 강원전에서 절정을 찍었다.

전반 초반부터 넘어지며 환상적인 선제골을 기록했다.

넘어지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벌써 올 시즌 리그 4호골을 기록한 이정협.

이후에도 이정협은 예리한 발끝을 자랑했다.

환상적인 터닝 슛으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기술이 부족하다는 과거 평가에 비해 굉장히 성장한 모습이다.

헤더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힘이 실리는 정확한 헤더 임팩트였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긴 했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소속팀 부산 역시 까다로운 강원 원정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그 과정에서 이정협은 시종일관 매서운 모습을 연출했다.

 

KBS 뉴스화면
KBS 뉴스화면

 

물론 대표팀엔 여전히 황의조, 김신욱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건재하다.

하지만 올 시즌 이정협이 보여주는 상승세 역시 만만치 않다.

특유의 활동량과 예전에 비해 성장한 기술도 이정협의 분명한 무기다.

올 시즌 이정협의 성장세는 분명 주목할 요소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 "드ㅅㄷㄱㄴ", "이다현"님

평범함은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