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절단 위기에서..." 인간승리를 넘어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온 35세 '카솔라'의 소름돋는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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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 위기에서..." 인간승리를 넘어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온 35세 '카솔라'의 소름돋는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0.07.04
  • 조회수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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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 선수.

한때 아스날 공격 과정의 중심이었던 선수를 기억하는가?

이 선수, 벵거 감독의 축구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아스날
아스날

 

EPL에서 보기 드문 축구 도사 스타일이기도 했다.

이 선수가 없을 경우 아스날의 공격전개 자체가 어려울 정도였다.

주인공은 바로 산티 카솔라.

아직까지도 아스날 팬들의 그리움을 사는 그 선수다.

상당히 훌륭한 기량에도 카솔라는 끝내 아스날을 떠나야 했다.

기량 저하로 떠난 게 아니었다.

2016년 아킬레스건 수술 이후 계속해서 같은 부위 부상을 당했다.

당시 담당의는 카솔라가 다시 걸을 수만 있어도 다행이라고 진단할 정도였다.

심지어 최악의 경우 발목을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까지 나왔다.

 

Bleacher Report
Bleacher Report

 

모두가 카솔라의 은퇴를 예상했다.

심지어 카솔라 본인마저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였다.

축구는 물론이고 걷는 것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The National
The National

 

하지만 카솔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기약없는 수술과 재활을 거듭한 카솔라.

기적적으로 2018년 5월, 아스날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카솔라의 몸상태를 우려한 아스날은 끝내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그렇게 친정팀 비야레알로 떠난 카솔라.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짧았다.

나이와 몸상태를 고려한 계약이었다.

그리고 카솔라는 프리시즌을 통해 무려 1년 9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것만으로 인간승리 그 자체였다.

시즌 전체를 부상 없이 소화하기만 해도 성공적이었다.

 

비야레알
비야레알

 

그런데 이게 웬 걸.

첫 시즌부터 비야레알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강등권 싸움을 펼치던 소속팀을 구해낸 일등공신이 바로 카솔라였다.

리그 4골 10도움으로 라리가 도움 랭킹 3위까지 올랐다.

 

비야레알
비야레알

 

이에 감동한 비야레알은 카솔라와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부상 복귀 후 카솔라의 2년차 시즌.

실로 놀라웠다.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온 수준이었다.

특유의 예리한 킥력은 전성기 시절과 다를 게 없었다.

심지어 바르샤전에선 엄청난 중거리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 득점에 감동한 바르샤 팬들은 카솔라를 향해 기립박수까지 쳤다.

시즌 내내 카솔라의 맹활약은 이어졌다.

자신을 둘러싼 수비 틈 사이로 칼로 무 베듯 정확한 패스.

완벽히 날 선 패스로 공격수들의 득점을 도왔다.

올해 35세, 그것도 한때 발목 절단 위기까지 왔던 카솔라.

도저히 믿기지 않는 활약상이었다.

단순히 패스 뿐 아니라 크로스 궤적 역시 살아있다.

특히 발렌시아전 어시스트는 축신 그 자체였다.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팀 동료에게 완벽한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올 시즌 카솔라의 스탯은 보고도 믿기 어렵다.

35경기 출전 12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후스코어드
후스코어드

 

한때 아스날 코치 부임설도 돌았던 카솔라.

하지만 그의 세월은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19년, 스페인 국가대표까지 승선할 정도였다.

 

OPTUS SPORT 중계화면

 

선수 생활도 위험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 선수.

복귀 후 무려 35세 나이로 스페인 무대를 쓸어버리고 있다.

만약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더라면 꾸준히 국가대표 승선도 가능할 정도였다.

 

These Football Times

 

인간승리의 아이콘 카솔라.

부상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이런 방식으로 되갚고 있다.

예상보다 카솔라의 축구는 더 길어질 전망이다.

 

움짤 출처 : 펨코 "트리게로스", "산왕"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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