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수는 쳤는데..." 맨시티 '스털링'이 친정팀 리버풀 상대로 맹활약한 뒤 날린 경고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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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박수는 쳤는데..." 맨시티 '스털링'이 친정팀 리버풀 상대로 맹활약한 뒤 날린 경고 한 마디
  • 이기타
  • 발행 2020.07.03
  • 조회수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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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날린 경고 한 마디.

당초 리버풀과 맨시티의 맞대결은 우승 경쟁을 앞둔 빅매치가 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이 일찌감치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다소 김빠진 경기가 됐다.

 

SPOTV 중계화면
SPOTV 중계화면

 

그럼에도 국내 리버풀 팬들을 들뜨게 한 소식.  

바로 맨시티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말은 팀을 떠난 옛 선수 스털링에게 박수 받을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

 

Evening Standard
Evening Standard

 

의외로 현지에선 크게 화제가 되지 않았다.

아마도 스털링이 이미 리그 우승 커리어가 있기 때문이었을 터.

그래도 국내 팬들에겐 반드시 보고 싶었던 그 장면.

리버풀을 향한 스털링의 박수.

출근하는 모습만으로 리버풀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시작된 가드 오브 아너.

위풍당당 맨시티 선수들의 박수를 받으며 나오는 리버풀 선수들.

리버풀 팬들 모두가 그토록 염원했던 그 장면이다.

현지에서 화제가 되지 않은 탓에 스털링 원샷은 잡히지 않았다.

뭔가 싱거운 것 같기도 한데.

이와 관련해 논란도 펼쳐졌지만 괜한 싸움은 싫기에 언급하진 않겠다.

 

The Sun
The Sun

 

아무튼 그래도 리버풀 팬들 입장에선 의미가 있었을 장면이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확실히 제압할 차례였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그야말로 이를 갈았던 스털링.

전반부터 고메스를 상대로 PK 획득에 성공했다.

그 와중에 스털링의 영 좋지 못한 곳을 잡는 고메스.

예전에 둘이 싸우기도 했는데 사이가 돈독해진(?) 모습이다.

리버풀 입장에선 치명적인 PK 허용이었다.

이 기회를 덕배가 놓치지 않으며 리드를 빼앗긴 리버풀.

채 추스를 시간도 없이 리버풀은 또 한 차례 추가골을 허용했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하필이면 스털링이었다.

혼전 상황에서 상당히 침착한 마무리였다.

이번에도 공교롭게 고메스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전반 종료 직전 포덴의 추가골이 터지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후반 들어 여유가 생긴 맨시티, 그리고 스털링.

그래도 국대 동료 아놀드와 한 차례 신경전은 잊지 않았다.

이후엔 원더골까지 기록할 뻔했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그대로 질주한 스털링의 위협적인 슈팅.

굴절까지 이뤄지며 제법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결국 스털링은 또 한 번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만들지 않고 리버풀 체임벌린에게 친히 밥상(?)을 차려줬다.

스털링의 패스에 이은 체임벌린의 환상적인 마무리.

체임벌린 입장에선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손 쓸 도리가 없었다.

평소 리버풀을 상대로, 특히 안필드에서 제 힘을 쓰지 못했던 스털링.

9경기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리그 득점이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완벽히 폭발했다.

 

스털링 인스타그램
스털링 인스타그램

 

홈 구장인데다 리버풀 팬들 야유까지 없으니 자신감도 올랐다.

물론 리버풀이 이전 경기들에 비해 동기부여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스털링 입장에선 친정팀 상대로 계속된 부진을 털어버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경기 종료 직후 스털링은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훌륭한 해를 보냈다."

"우린 리버풀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린 승리했다."

"다음 시즌은 오늘 시작됐다."

 

Sky Sports
Sky Sports

 

벌써부터 다음 시즌 복수를 벼르는 스털링.

경기 종료 직후 악플러들에게도 다음과 같이 대응했다.

 

스털링 트위터
스털링 트위터

 

"와우! 악플이 뭐 이리 많아!"

"진정하자 친구들, 이건 그냥 경기일 뿐이야."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거지 뭐~"

 

스털링 트위터
스털링 트위터

 

"그래도 기분은 좋네."

"좋은 밤 보내 친구들!"

 

SPOTV 중계화면
SPOTV 중계화면

 

비록 우승엔 실패했어도 오늘 맹활약으로 꽤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스털링이 인터뷰에서 날린 경고 한 마디.

과연 다음 시즌 지켜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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