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과 상황이 바뀌었다..." 레전드 '기성용'의 친정팀 'FC서울' 복귀를 위한 필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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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과 상황이 바뀌었다..." 레전드 '기성용'의 친정팀 'FC서울' 복귀를 위한 필수 조건
  • 이기타
  • 발행 2020.07.02
  • 조회수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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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게 해도 기성용의 마음을 돌리긴 쉽지 않다.

지난 2월, 기성용의 서울 복귀 여부는 뜨거운 감자였다.

서울 팬들에게 기성용이 가진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유럽 무대에서도 맹활약한 기성용의 복귀 의사만으로 모든 팬들을 들뜨게 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기성용과 서울의 관계는 좋지 않게 끝났다.

기성용은 상처를 입었고 팬들 역시 아쉬움이 컸다.

 

유튜브 '비디오머그'
유튜브 '비디오머그' 캡쳐

 

특히 서울 측 태도가 기성용을 불쾌하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대체 왜 서울은 굳이 그런 태도를 보였을까?

유튜브 '비디오머그'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당시 서울의 스쿼드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주세종과 오스마르라는 주전 미드필더를 보유했던 서울.

만약 기성용이 영입될 경우 두 선수 중 한 명은 벤치 자원으로 전락해야 했다.

 

주세종 인스타그램
주세종 인스타그램

 

물론 해결책은 있었다.

공교롭게 감바 오사카 측에서 주세종을 강력하게 원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의 강한 반대가 있었다.

결국 무산된 주세종의 감바 오사카 이적.

이 상황에서 단순 스쿼드 과포화 문제만 발생한 건 아니었다.

기성용이 영입될 경우 최소한의 연봉은 보장해야 했다.

하지만 서울에겐 그정도 규모의 자금이 없었다.

 

유튜브 '비디오머그'
유튜브 '비디오머그'

 

그런 상황에서 기성용이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그래도 서울 측에선 구단 레전드 기성용을 마냥 거부할 수 없었다.

결국 협상 테이블에 선 서울과 기성용.

 

유튜브 '비디오머그' 캡쳐
유튜브 '비디오머그' 캡쳐

 

하지만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서울에겐 자금이 부족했다.

결국 터무니없는 연봉을 제시한 서울.

그 과정에서 기성용에게 대한 태도마저 문제가 됐다.

끝내 협상은 무산되며 기성용도 서울 측에 상처를 입고 말았다.

 

SBS '풋매골 인터뷰' 방송화면
SBS '풋매골인터뷰' 방송화면

 

그런데 이번 여름 상황이 다소 바뀌었다.

한준 기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세종의 감바 오사카 이적이 유력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튜브 '한준TV Footics' 캡쳐
유튜브 '한준TV Footics' 캡쳐

 

주세종의 감바 이적은 꽤나 큰 의미를 지닌다.

서울 입장에선 거액의 자금을 손에 쥘 수 있다.

게다가 주세종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주세종의 존재감을 생각했을 때...

당장 생각나는 선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유튜브 '한준TV Footics' 캡쳐
유튜브 '한준TV Footics' 캡쳐

 

하지만 앞서 말했던 대로 기성용은 이미 서울에 받았던 상처가 크다.

절친 구자철이 제주 유나이티드로부터 제안받았던 연봉 규모도 알고 있다.

물론 절대 기성용이 그정도 규모의 연봉을 바라는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협상 태도를 보이지 않았던 FC서울.

출국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섭섭함을 토로한 배경이다.

하지만 이후 최용수 감독이 기성용과 통화를 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완전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한준TV Footics' 캡쳐
유튜브 '한준TV Footics' 캡쳐

 

그렇다고 기성용의 마음이 완전히 열린 것도 아니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에서도 여전히 기성용의 가치를 인정하는 상황이다.

K리그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타 리그 이적이 가능하다.

물론 코로나 사태라는 변수가 있지만 선택지가 없는 건 아니다.

 

유튜브 '이건의 발품 스토리 TV'
유튜브 '이건의 발품 스토리TV' 캡쳐

 

하지만 적어도 전과 달리 기성용의 서울행 가능성이 0%는 아니다.

그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주세종의 감바 오사카 이적으로 인한 주전 미드필더 공백

2. 서울 입장에서 거액의 자금 확보

3. 최용수 감독과 통화 과정에서 조금은 풀린 기성용의 마음

4. 좀처럼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이는 서울의 경기력

이 모든 게 기성용의 서울행 가능성을 0%에서 1% 정도라도 올린 것.

결국 상황 자체는 2월과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상황이 아무리 따른다고 해도 전제 조건이 깔린다.

앞으로 서울 측 태도가 얼마나 바뀌는지다.

본인들이 얼마나 기성용을 원하는지 협상 과정에서 보여줘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해도 기성용의 마음을 돌리긴 쉽지 않다.

현재 서울 입장에선 팬들의 등돌린 여론을 뒤집어야 한다.

경기력 개선도 그 해결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 최고의 카드는 정해져있다. 결코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서울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판도는 바뀔 수 있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 "여자친구신비", 락싸 "허지웅"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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