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돌아온 산왕 클래스..." 드디어 터져버린 인터밀란 '산체스'의 상상도 못한 크로스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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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돌아온 산왕 클래스..." 드디어 터져버린 인터밀란 '산체스'의 상상도 못한 크로스 궤적
  • 이기타
  • 발행 2020.07.02
  • 조회수 8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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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폼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산체스만 생각하면 맨유 팬들은 한숨부터 나온다.

분명 영입될 때까지만 해도 '산왕'으로 불렸던 산체스.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식 피아노 영상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산체스의 성공을 의심하는 이들은 드물었다.

하지만 맨유에서 활약은 처참할 따름이었다.

높은 주급에 비해 저조한 활약으로 '77ㅓ억'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결국 인터밀란으로 떠나야 했던 산체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여전히 주급에 비하면 모자란 활약을 선보였다.

게다가 중요한 시기 부상까지 당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Sky Sports
Sky Sports

 

코로나로 시즌이 지연되며 산체스의 입지도 애매해졌다.

다행히 8월 첫째 주까지 단기 임대 연장을 하며 조금 더 기회를 얻게 된 산체스.

그런데 임대 연장을 한 뒤 산체스가 놀랍도록 달라졌다.

 

The Irish Sun
The Irish Sun

 

라우타로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산체스.

머리를 짧게 밀며 동시에 축구력도 급상승했다.

시작부터 날렵한 움직임에 이은 전환 패스로 가벼운 몸상태를 자랑했다.

산체스의 오늘 경기 컨디션이 좋다는 걸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엄청난 크로스로 애슐리 영에게 환상적인 발리슛 각도를 제공했다.

애슐리 영의 슈팅 임팩트도 상당했지만 산체스의 크로스 궤적 역시 예술이었다.

간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감도 올라온 산체스.

이후엔 침투하는 모제스를 향해 날카로운 패스도 제공했다.

결국 모제스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PK를 획득했다.

앞선 상황에서 산체스의 패스가 빛난 장면.

산체스 본인이 직접 PK 키커로 나섰다.

구석으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실로 오랜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삼프도리아전 득점 이후 드디어 터진 리그 2호골이었다.

득점까지 터진 산체스는 그야말로 자신감이 폭발했다.

수려한 터치에 이어 측면 동료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까지 선보였다.

터치와 킥력까지 물이 오를 데로 올랐다.

심지어 기점 역할까지 했다.

날렵한 반대 턴 동작에 이어 전환 패스까지.

산체스의 이 플레이는 곧 득점까지 연결되며 감탄을 자아냈다.

스피드도 제법 올라온 모습이었다.

맨유 시절엔 상상하기 힘들었던 빠른 역습 전개 장면이다.

수비에 걸리긴 했지만 반대편 침투하는 동료도 정확히 포착했다.

시야마저 제대로 트인 산체스에게 무서울 건 없었다.

프리킥 키커로도 나선 산체스.

가글리아디니에게 정확한 택배를 배송하며 또 한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려 1골 2도움으로 3개의 공격포인트를 쓸어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산체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동료와 연계 플레이 뿐 아니라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했다.

아스날 시절 스피드가 떠오를 정도였다.

인테르 역습 과정의 중심 역할은 단연 산체스가 수행했다.

이런 산체스를 제어할 방법은 결국 백태클 뿐이었다.

킥력도 물이 오를 데로 올라 자유자재로 전환 패스를 시도했다.

심지어 동료들과 호흡도 상당했다.

마치 시즌 내내 부상 없이 동료들과 합을 맞춘 듯한 모습이었다.

스피드와 킥력 뿐 아니라 호흡까지 완벽했다.

공격 과정에서 산체스의 활용도는 상당히 높았다.

정확히 우리가 알던 '산왕' 시절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

산체스의 맹활약 속에 인테르 역시 6-0 대승을 거뒀다.

산체스 뿐 아니라 에릭센, 애슐리 영 등 EPL 출신 스타들이 모두 맹활약했다.

 

인터밀란 인스타그램
인터밀란 인스타그램

 

그동안 산체스가 인테르에서 보인 경기력 중 단연 베스트였다.

이제 이 폼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아주 어쩌면...

다시 한 번 산왕의 모습을 볼지도 모르겠다.

 

움짤 출처 : 락싸 "박민영", "스퍼스랩", 펨코 "최명길"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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