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마저 무서움에 벌벌..." K리그 '베테랑 외국인 공격수'가 동료 수비수에게 극대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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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마저 무서움에 벌벌..." K리그 '베테랑 외국인 공격수'가 동료 수비수에게 극대노한 이유
  • 이기타
  • 발행 2020.07.02
  • 조회수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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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베테랑의 품격이다.

최근 대구와 수원전에서 뜨거운 세레머니가 나왔다.

마치 K리그판 아데바요르를 연상시키는 세레머니였다.

물론 아데바요르의 아성을 쫓기엔 무리였지만...

아무튼 K리그에서 보기 드문 세레머니가 터졌다.

주인공은 대구 외국인 선수 데얀.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득점한 뒤 질풍같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수원에 있던 시절 코칭스태프와 갈등이 그 이유로 알려졌다.

그와 동시에 수원 팬들은 혈압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JTBC 중계화면
JTBC 중계화면

 

수원의 최대 라이벌 서울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는 갈린다.

물론 사정은 있었지만 어쨌든 라이벌 수원으로 이적했기 때문.

 

수원 삼성
수원 삼성

 

그래도 현재 소속팀 대구 팬들에겐 데얀처럼 든든한 존재가 없다.

벌써 만 38세로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전히 기량은 훌륭하다.

더구나 재밌는 퍼포먼스까지 펼치니 대구 팬들에겐 이보다 든든할 수 없다.

 

대구FC
대구FC

 

그랬던 데얀이 FA컵 32강 안양과 경기선 동료에게 화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황은 이랬다.

수비의 헤더 미스로 위기를 맞이했던 대구.

그 순간 데얀이 나타나 강하게 볼을 걷어냈다.

데얀이 아니었다면 실점 위기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베테랑 공격수의 품격이었다.

 

SK 브로드밴드 abc 중계화면

 

그리고 데얀은 잠시 후 굉장한 분노를 드러냈다.

수비수에게 엄청난 레이저 눈빛을 발사하는 데얀.

 

SK 브로드밴드 abc 중계화면

 

뒷편을 보면 골키퍼 구성윤도 겁먹은 눈빛이다.

심지어 상대팀 선수도 데얀의 카리스마에 시선을 피했다.

 

 

데얀의 시선은 바로 1999년생으로 어린 수비수 조진우에게 향했다.

끝까지 집중하라는 의미였다. 

 

SK 브로드밴드 abc 중계화면

 

40세가 다 된 공격수가 집중력있는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수비수에게 집중을 강조하는 이 모습.

이게 바로 베테랑이다.

그리고 데얀은 단지 입으로만 호통친 게 아니었다.

그라운드 내에서 경기력으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대구의 엄청난 역습에 이은 득점 장면.

그 과정에 데얀이 있었다.

하프라인 진영부터 몰고 들어와 김대원에게 찔러준 데얀.

그 이후 재차 볼을 소유한 뒤 김대원에게 툭 밀어주며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데얀의 패스 타이밍부터 김대원의 마무리까지 환상적인 역습 과정이었다.

심지어 데얀은 한 차례 더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번에도 김대원과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터치부터 패스까지 데얀의 클래스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거기에 김대원의 마무리는 설명이 필요없다. 

만 38세 노장 공격수가 수비 가담해 팀을 위기에 구해냈다.

그 뒤 어린 수비수를 향해 집중력을 강조했다.

 

대구FC 인스타그램
대구FC 인스타그램

 

그리고 이 선수는 몬테네그로 출신의 외국인 선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게 바로 베테랑의 품격이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