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만 해도 밝게 웃었는데..." 불과 몇 시간 뒤 '유상철 감독'의 표정이 일그러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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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만 해도 밝게 웃었는데..." 불과 몇 시간 뒤 '유상철 감독'의 표정이 일그러진 이유
  • 이기타
  • 발행 2020.06.27
  • 조회수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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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지를 본받아 인천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응원한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처지는 동병상련이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력으로 연패 속에 빠진 두 팀.

 

FC서울 인스타그램
FC서울 인스타그램

 

나란히 리그 최하위권인 11위와 12위를 마크하고 있었다.

그런 두 팀이 사실상 단두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서로를 잡아야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이 보인 양 팀.

그만큼 서로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FC서울 인스타그램
FC서울 인스타그램

 

만약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은 더 큰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 상황.

양 팀의 기록만 비교해봐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원래부터 경인 더비라 불리며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서울과 인천.

거기에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까지 겹치며 다른 의미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기회는 인천에게 먼저 찾아왔다.

공교롭게 울산에서 임대된 뒤 데뷔전을 치르는 윤영선이 치명적 실책을 범했다.

너무나도 명백한 핸드볼 반칙이었다.

JTBC가 새로 도입한 4D 기술로도 확인해보자.

인천에겐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였다.

키커는 이우혁.

그런데 이게 웬 걸.

너무나도 어이없는 PK 킥이 나왔다.

절박한 인천에겐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동시에 골키퍼 유상훈의 심리전이 완벽히 통한 순간.

동시에 유상훈은 인천을 상대로 당한 PK 3회를 모두 실점하지 않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인천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를 놓쳤으니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

후반 들어 서울에게 PK 기회를 허용했다.

키커는 박주영.

잔뼈가 굵은 베테랑인지라 실축에 대한 의심은 없었....는데.....

정산 골키퍼의 결정적 선방이 나왔다.

인천 입장에선 천금같은 위기 탈출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신을 채 차리기도 전에 서울의 일격이 나왔다.

교체 투입된 윤주태가 인천에 비수를 꽂았다.

역시 최신 기술 4D로도 확인해보자.

인천 입장에선 너무도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인천 입장에선 반가운 인물이 화면에 잡혔다.

주인공은 유상철 명예 감독.

그런데 표정이....

사실 경기 전 유상철 감독은 인터뷰에서 건강 상태와 인천을 격려하기도 했다.

 

SBS 뉴스화면
SBS 뉴스화면

 

"여러 가지 검사를 하며 육안으로도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인천이 올해 좀 더 나아지고 좋아질 수 있었는데..."

"몸이 아프니까 지켜주질 못하네요."

 

SBS 뉴스화면
SBS 뉴스화면

 

"빨리 치료가 돼서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이겨내고 희망이 될 수 있게끔..."

"다시 그라운드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치료 잘 하겠습니다."

 

SBS 뉴스화면
SBS 뉴스화면

 

몸이 안 좋은 와중에도 인천을 걱정하던 유상철 감독.

그런 상황에서 직관까지 와 응원까지 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FC서울 인스타그램
FC서울 인스타그램

 

서울에게까지 패하며 상황이 안 좋아진 인천 유나이티드.

아무쪼록 하루빨리 반등에 성공해 유상철 감독도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SBS 뉴스화면
SBS 뉴스화면

 

유상철 감독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있다.

불굴의 정신력으로 극복해내는 유상철 감독.

그 의지를 본받아 인천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 "푸른별이되리라"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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