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이승우는 한국 축구의 가장 큰 기대주였다.
어린 시절부터 유럽 무대 성공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바르샤 시절 받았던 기대는 어마어마했다.
그렇다보니 아직까진 팬들 기대에 못미치는 것도 맞다.
그럼에도 이승우의 도전 정신은 분명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출전 기회를 위해 바르샤를 떠나 세리에A 무대에 도전했던 이승우.
이후 모든 자존심 내려놓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신트트라위던.
심지어 신트트라위던에서도 힘든 시기는 이어졌다.
명확한 이유 없이 명단 제외가 이어지던 이승우.
드디어 찾아온 출전 기회에서 이승우는 제 가치를 증명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게 이상할 정도로 이승우의 몸상태는 좋았다.
코로나 사태로 벨기에 리그가 중단된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이승우는 뒤를 돌아볼 틈이 없었다.
비시즌 기간 한국에 와서 강도 높은 피지컬 훈련을 단행했다.
유럽 무대 성공을 위한 갈망이었다.
그 사이 이승우에게 K리그 구단의 제안도 들어왔다.
전북 현대 측에서 이승우 영입을 노렸던 것.
이승우 입장에선 오히려 신트트라위던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뛸 수 있었다.
물론 리그 최강 전북에서 뛰려면 피튀기는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벨기에보다 익숙한 고국 땅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메리트도 있었다.
하지만 이승우는 과감하게 거절했다.
본인의 유럽 무대 도전에 대한 의지 때문이었다.
이승우 본인이 제일 힘든 시간을 겪었던 유럽 무대.
사실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클 법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이승우의 유럽 무대 성공을 향한 의지는 견고하다.
조금은 더 안정적인 환경을 포기하고 낯선 땅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그 열정.
때로는 건방지다는 비아냥을 받기도 하지만...
적어도 축구에 대한 열정을 폄하할 수는 없다.
국민들에게 분명 큰 임팩트를 선사하기도 했던 이승우.
당시의 재능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이승우의 간절함이 반드시 열매를 맺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 "성워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