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아닌 세미프로 레벨..."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몰랐던 '한국 4부리그' 연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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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아닌 세미프로 레벨..."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몰랐던 '한국 4부리그' 연봉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0.06.24
  • 조회수 1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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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에 무한 리스펙을 보낸다.

흔히 축구선수 하면 억대의 연봉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당장 유럽 빅리그로 갈 것도 없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역시 일반 직장인들과 비교해 상당한 수준이다.

 

SBS SPORTS
SBS SPORTS

 

하지만 K리그, 그것도 1부리그에서 뛸 정도면 결국 업계 최고인 사람들이다.

프로로 분류되는 2부리그만 하더라도 최고들만 모인 곳이다.

사실 다른 분야도 다 그렇지 않은가.

그 업계 탑 티어 찍는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다.

프로는 아니고 세미프로로 분류되는 3~4부리그 선수들의 연봉.

어차피 5~7부리그는 아마추어로 분류되니 제외한다.

세미프로의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어쨌든 돈받고 뛰어야 할텐데 대체 어느 정도 규모의 연봉을 받을까.

심지어 외국인 선수도 뛰며 도전하는데 얼마나 받고 뛰는 걸까.

 

유튜브 '동네축구고수'
유튜브 '동네축구고수'

 

궁금해서 여기저기 조사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도 과거 유튜브 '명싸커'에서 어느 정도 연봉 공개를 한 적이 있다.

 

유튜브 '명싸커'
유튜브 '명싸커'

 

4부리그 격이었던 K3리그 베이직 시절 이야기다.

흔히 선수들도 연봉제와 수당제로 나뉜다고 한다.

대부분 선수들은 수당제로 받아가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수당제를 받아가는 선수들은 총 3가지로 나뉜다.

1. 훈련 수당 : 월 20만원

2. 출전 수당 : 경기당 10만원

3. 승리수당 : 경기당 40만원

 

유튜브 '명싸커'
유튜브 '명싸커'

 

다만 여기서 팀마다 세부 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팀은 명단엔 포함됐지만 결장했을 시에도 출전 수당과 승리 수당 모두 받아갈 수 있다.

반대로 다른 팀은 출전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시 승리 수당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세부 조건은 팀마다 차이가 있는 셈.

만약 모든 수당을 다 받아갈 경우는 어떨까?

한 달 4경기 기준 모두 승리했을 때 최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2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유튜브 '명싸커'를 통해 확인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유튜브 '명싸커'
유튜브 '명싸커'

 

그러면 현재 4부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은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다.

대표적 사례가 파주시민축구단 소속의 이상원 선수를 들 수 있다.

어느덧 파주에서만 6년차를 맞이한 이상원.

원래는 2부리그 FC안양을 통해 프로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고, 출전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공익 근무를 하며 입단한 팀이 파주시민축구단이었다. 

 

STN SPORTS
STN SPORTS

 

그렇게 6년차가 된 이상원은 K3, K4리그를 통틀어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즉, 세미프로 레벨에서는 최고 수준의 선수란 얘기다.

이상원의 경우 연봉으로 보전받는데 그 금액이 총 2,000만원 수준이다.

이 금액은 안양 시절 신인 최저연봉이었던 금액과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STN SPORTS
STN SPORTS

 

혹시 오해하는 브로들이 있을 것도 같다.

축구 제법 한다는 브로들의 경우 한 번 투잡이라도 해볼까?

솔직히 이런 생각한 브로들도 조금은 있겠지.

 

유튜브 '동네축구고수'
유튜브 '동네축구고수'

 

하지만 잘 생각해라.

세미프로에서 뛰던 선수들도 프로 출신들 상당히 많다.

심지어 K리그 득점왕에 국가대표 출신 유병수 역시 작년까지 K3리그에서 활약했다.

4부리그 최강 FC남동엔 스페인 출신 외국인까지 있을 정도로 수준이 상당하다.

 

FC남동
FC남동

 

결국 이 선수들 대부분이 축구가 좋고 꿈을 위해 달려간다는 뜻이다.

세미프로에서 두각을 드러낼 경우 기회가 열리기도 한다.

언제 올지 모르는 그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땀흘리는 선수들.

그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에 무한 리스펙을 보낸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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