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그가 돌아왔다!" 적응 끝난 인테르 '에릭센'의 잔뜩 물오른 패스 감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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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그가 돌아왔다!" 적응 끝난 인테르 '에릭센'의 잔뜩 물오른 패스 감각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0.06.22
  • 조회수 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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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 찾아 떠난 에릭센.

토트넘에서 에릭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에릭센이 있고 없고에 따라 토트넘 전체 경기력이 달라질 정도였다.

 

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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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할 때까진 그랬다.

올 시즌 들어 급격히 경기력이 저하됐다.

 

Evening Standard

 

그와 동시에 이적설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유수의 빅클럽이 에릭센을 노리기 시작했다.

 

Forbes
Forbes

 

팬들은 에릭센의 마음이 다른 데 가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작년 10월, 브라이튼전 이후 버스로 향하는 에릭센에게 토트넘 팬들이 보인 반응이다.

 

유튜브 'Extraordinary Pig's Stadium'

 

영상을 통해 소리까지 들으면 이보다 살벌할 수가 없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으로 떠난 에릭센.

 

인터밀란
인터밀란

 

어쨌든 지난 시즌까지 보여줬던 에릭센의 헌신은 인정받아 마땅했다.

토트넘 팬들도 에릭센의 행복을 빌어줬다.

 

sky sports 방송화면
sky sports 방송화면

 

그렇게 꿈과 희망 찾아 떠난 이탈리아 땅.

시작은 좋았다. 일찌감치 데뷔골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저하된 경기력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설상가상 코로나로 시즌마저 중단됐다.

 

인터밀란 인스타그램
인터밀란 인스타그램

 

집 문제도 해결하지 못해 꽤나 고생했던 에릭센.

드디어 리그가 재개막하며 에릭센은 절치부심했다.

지난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 나폴리와 경기서 행운의 코너킥 골을 기록했다.

이 활약은 에릭센 입장에서 터닝 포인트였다.

 

인터밀란 인스타그램
인터밀란 인스타그램

 

오늘 삼프도리아와 열린 세리에A 리그 경기서 대활약을 펼쳤다.

전반 10분, 루카쿠를 향해 환상적인 원터치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우리가 알던 에릭센의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첫 공격포인트였다.

 

인터밀란 인스타그램
인터밀란 인스타그램

 

에릭센은 경기 내내 날선 킥 감각을 자랑했다.

그중에서도 문전 앞에서 루카쿠를 향한 이 패스는 감탄밖에 안 나온다.

루카쿠가 반찬 투정을 부리긴 했지만 우리가 알던 그 에릭센의 모습이다.

콘테 감독 역시 "에릭센의 적응은 끝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꿈과 희망 찾아 떠난 에릭센.

그동안 힘겨웠던 시간을 마치고 이제서야 빛이 좀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알던 에릭센이 돌아왔다.

 

움짤 출처 : 와이고수 "풋볼", 락싸 "alley-oop"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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