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도르트문트 출신이야!" 나이를 무색케 하는 나은이 아빠 '박주호'의 소름돋는 크로스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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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도르트문트 출신이야!" 나이를 무색케 하는 나은이 아빠 '박주호'의 소름돋는 크로스 궤적
  • 이기타
  • 발행 2020.06.20
  • 조회수 4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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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아니다.
박주호 인스타그램
박주호 인스타그램

 

박주호는 대중들에게 '나은이 아빠'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 전까진 축구팬들에게만 알려진 선수였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엔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KBS '선수다Q' 방송화면

 

하지만 축구팬들에겐 당연히 박주호의 축구 실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무려 도르트문트 출신으로 득점까지 기록한 선수다.

 

 

그 뿐 아니라 마인츠 시절엔 두 시즌 간 주전으로 활약했다.

스위스 FC바젤 시절엔 팀 창단 첫 유로파리그 4강도 견인한 이력이 있다.

 

MBC 방송화면

 

대표팀에서도 당연히 꾸준하게 호출받았던 박주호.

그런 박주호가 지난 시즌부터 신체적 기량 하락에 대한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34세에 접어든 탓이었다.

 

박주호 인스타그램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레프트백 데이비슨이 영입됐다.

거기다 신예 설영우까지 혜성처럼 등장했다.

더불어 국가대표 홍철의 영입설까지 나오는 중이다.

 

에펨코리아

 

당연히 박주호의 입지는 위협을 받았다.

레프트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이 예상됐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기대를 모았던 데이비슨이 부진하며 조금씩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여전히 레프트백에서 기용되며 나올 때마다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분명 클래스가 느껴졌다.

 

박주호 인스타그램

 

그리고 오늘 서울전에선 마침내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출전한 박주호.

 

 

표정에서부터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

그리고 이 표정엔 이유가 있었다.

전방 침투하던 비욘 존슨을 포착하곤 곧바로 크로스를 발사했다.

 

 

크로스 궤적이 상당하다.

비욘 존슨에게 쿠팡 로켓 배송 수준으로 전달했다. 

 

 

마치 "나 아직 안 죽었어"라는 걸 증명하는 듯한 환상적인 크로스 궤적이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증명했다.

 

 

무엇보다 직관했던 브로들은 알 거다.

애초에 클래스 자체가 다른 선수다.

 

 

괜히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아니다.

그나저나 울산은 신인 설영우에 이어 박주호, 거기다 홍철까지 영입되면....

울산 팬들에겐 행복의 비명 소리만이 가득할 예정이다.

 

움짤 출처 : 펨코 "Pressing", "오란다", 엠팍 "타지마할"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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