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 10년이 지난 시점..." 월드컵에서 오열했던 '박주영'에게 또 다시 재현된 악몽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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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10년이 지난 시점..." 월드컵에서 오열했던 '박주영'에게 또 다시 재현된 악몽 (움짤)
  • 이기타
  • 발행 2020.06.15
  • 조회수 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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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흐른 시점에서 터진 자책골.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아직도 국내 팬들 입에 오르내린다.

원정 월드컵 첫 16강이자 황금세대로 불리던 팀이었다.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에 쌍용까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국가대표 역대급 황금 세대였다.

 

 

당시 박지성, 이영표가 고참급, 쌍용이 유망주였음을 감안하면...

한창 AS모나코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박주영의 역할은 중요했다.

 

 

대회 전부터 이미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대망의 조별예선 첫 경기 그리스전.

 

 

득점엔 실패했으나 공격수로 할 수 있는 역할은 모두 수행했다.

특히 그리스의 장신 수비진을 상대로 위협적인 포스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당시 ESPN에선 대한민국 공식 MOM으로 박주영을 선정했다.

4년 전, 2006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에서의 아쉬움을 모두 만회하는 활약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전력차가 완연했던 경기였기에 대한민국의 열세가 점쳐졌다.

상대는 메시, 이과인 등 월클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이 경기의 선제골을 알린 건 한국 선수였다.

놀랍게도 그 골의 주인공은 박주영.

 

 

그것도 우리 골대로 넣어버렸다.

시야가 가려진 상황에서 운없이 정강이 부위를 맞고 들어갔다.

박주영의 잘못이라고 보기엔 어려웠다.

이후 박주영은 다음 나이지리아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본인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10년이 흘렀다.

박주영에겐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AS모나코를 거쳐 아스날에 입단했으나 출전조차 쉽지 않았다.

이후 셀타 비고, 왓포드, 알 샤밥을 거쳐 K리그 FC서울에 복귀했다.

 

 

그렇게 아르헨티나전으로부터 10년이 지났다.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날짜는 2010년 6월 17일.

그리고 어제 대구전이 열린 날짜는 2010년 6월 14일.

박주영은 공교롭게 10년 전 그날을 비슷하게 재현했다.

 

 

부위는 달랐지만 10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다.

하지만 박주영에겐 당시보다 이번 기억이 더 쓰릴 수도 있다.

박주영의 이 득점 이후 서울은 6-0으로 무너졌다.

역대급 굴욕 짤도 탄생했다.

 

 

10년이 흐른 시점에서 터진 자책골.

하지만 그보다 더 속상한 건 소속팀의 부진.

 

 

박주영의 별명은 승부사다.

10년 전에도 자책골을 딛고 나이지리아전 승부사 역할을 다했다.

과연 지금의 답없는 FC서울에서 다시 한 번 승부사 기질이 발동할 수 있을까?

 

움짤 출처 : 펨코 "여자친구신비", "하부루"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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