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시절 홀란드는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미 오스트리아 리그에선 적수가 없었던 홀란드.
그런 홀란드를 품에 안은 건 도르트문트였다.
하지만 아직 20세에 불과한 유망주에게 빅리그 적응은 필요해 보였다.
당장은 가능성만 보여도 성공이라 생각했다.
홀란드가 데뷔전을 갖기 전까진 그랬다.
팀이 아우크스부르크에게 1-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교체투입된 홀란드.
데뷔전 상황은 홀란드에게 가혹했다.
하지만 홀란드 본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스스로의 힘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첫 번째 골
두 번째 골
해트트릭
데뷔전부터 충격적인 해트트릭으로 분데스리가를 뒤집어놨다.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이었다.
이후에도 홀란드의 활약상은 계속됐다.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했음에도 홀란드는 무려 두 자릿수 득점을 폭발시켰다.
한 시즌을 통틀어서도 하기 힘든 기록을 세운 것.
그렇게 대단했던 홀란드의 흐름은 지난 뮌헨전에서 잠시 끊겼다.
주심과 충돌로 부상당하며 리그 두 경기를 건너뛰었다.
잠시 쉬어간 홀란드는 뒤셀도르프전을 통해 다시 복귀를 알렸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부상에서 갓 복귀한 홀란드였기에 설마설마했다.
실제로 후반 막판까지 잠잠했던 홀란드.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도르트문트 역시 간절했던 후반 종료 직전.
사실상 마지막 공격을 가져간 상황에서...
극장 버저비터 득점으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이 득점으로 홀란드의 올 시즌 스탯은 무려 14골 3도움이 됐다.
시즌 중반 합류한 선수라곤 도저히 믿기지 않는 기록이다.
심지어 이 선수의 출생 연도는 2000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버저비터 결승골이라니.
두 눈 뜨고도 믿기 어려운 홀란드의 활약상.
그가 걷는 길이 곧 역사가 되고 있다.
움짤 출처 : 펨코 "까스티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