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실력 다 드러났는데..." 굳이 중국 공격수 '우레이'를 영입하려는 EPL 상위권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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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실력 다 드러났는데..." 굳이 중국 공격수 '우레이'를 영입하려는 EPL 상위권 클럽
  • 이기타
  • 발행 2020.06.11
  • 조회수 5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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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중국인 공격수 우레이는 한국인들에게도 꽤 관심을 끈다.

분명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은 엄청났다.

내로라하는 외국인 공격수를 제치고 2018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다.

심지어 소속팀 상하이 상강의 프리킥과 PK 키커는 헐크가 전담했다.

쉽게 말해 순수 필드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는 거다.

 

 

물론 당시 동료 오스카의 도움이 큰 역할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기회들을 살리는 것 역시 공격수의 능력이다.

당시 활약까지 폄하하긴 어렵다.

 

 

아무튼 이 활약으로 2018-19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에스파뇰 진출에 성공했다.

분명 중국 슈퍼리그와 라리가는 차원이 다르다.

에스파뇰 구단주가 중국인이라 영입됐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대부분이 유니폼 판매 역할만 하다 방출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의외로 우레이는 첫 시즌 안착에 성공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했음에도 3골 1도움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대로 많은 이들의 예상이 틀렸음을 증명할 줄 알았다.

하지만 올 시즌이 시작되며 우레이는 고전했다.

 

 

10월 이후 팀이 강등권에 진입하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이 잦아졌다.

중국 축구협회 측에선 대표팀 일정도 조정할 정도였다.

심지어 구단 측에서도 우레이 살리기를 위해 출전 일정도 배려하는 등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배려에 비해 성과는 좋지 않았다.

 

 

물론 바르샤, 세비야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득점을 뽑아내긴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우레이가 출전한 경기서 에스파뇰의 승률은 상당히 낮았다.

반대로 결장한 경기는 오히려 승률이 훨씬 높았단 점에서...

만약 중국인 구단주가 아니었다면 이토록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었을까 의심하는 여론도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우레이를 노리는 EPL 클럽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울브스.

올 시즌 EPL 6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그 팀이다.

히메네즈, 아다마를 비롯해 공격진의 파괴력이 상당하다.

 

 

마르카 보도에 의하면 우레이는 울브스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울브스는 과거 우레이가 슈퍼리그에 있던 시절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우레이의 라리가 활약을 보면 선뜻 이해가 어려운 이적설이기도 하다.

그러면 왜 하필 울브스가 우레이에 관심을 두는 것일까?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울브스 구단주 역시 중국인이다.

푸싱그룹을 운영하는 중국인 구단주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외적인 이유론 히메네즈, 아다마 등 주축 공격수들의 이탈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 공격수들을 우레이로 대체하는 건 상당한 무리수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아직 협상을 서두르고 있진 않다고 전해졌다.

우레이는 최대한 에스파뇰의 1부 잔류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분명 우레이의 슈퍼리그 활약을 폄하하긴 힘들다.

하지만 세간의 의구심을 없애기 위해선...

우레이 본인이 더 압도적인 활약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움짤 출처 : 뽐뿌 "블루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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