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는 그 약속.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투병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팬들이 걱정했다.
무려 10차례가 넘는 항암 치료를 견뎌냈다.
한 번으로도 고통스럽다는 그 항암 치료...
유상철 감독은 강했다.
최근엔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했다.
생각보다 많이 밝아진 안색으로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각종 축구 대결 뒤 한자리에 모두 모인 멤버들.
그리고 2002 멤버들의 영상 편지가 상영됐다.
이천수를 시작으로 이운재, 김용대, 최진철, 송종국 등이 유상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개된 뭉찬 감독 안정환의 영상편지.
일본에서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두 사람.
안정환은 "훈련 끝나고 파스타 집 가고, 함께 땀 흘린 시간이 그립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완쾌하지 않으면 또 때릴지도 모른다"며 농담도 건넸다.
그만큼 유상철 감독의 완쾌를 바라는 안정환의 진심이 느껴졌다.
이 영상 편지를 보는 동안 안정환의 눈가엔 눈물이 마르질 않았다.
그리고 이어진 유상철 감독의 진심.
완치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주겠다는 약속.
그리고 반드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는 그 약속.
현역 시절 기적의 사나이였던 유상철이라면 반드시 지키리라 믿는다.
또한 마지막으로 안정환 감독이 새로 생긴 꿈에 대해 밝혔다.
바로 프로팀 감독이 돼 유상철 감독과 맞대결하는 그림이다.
안정환과 유상철 감독이 나란히 그라운드에서 치열하게 대결하는 그 날.
짧은 시일 내로 반드시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