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믿기 어려운 선방이다.
숭실대학교 시절 꽤나 주목받았던 골키퍼가 있다.
J리그 입단 테스트를 위해 드래프트도 포기하며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끝내 무산되며 내셔널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첫 출발을 하게 된 이 선수.
주인공은 함석민이다.
연령별 대표 출신으로 지난 2013년 FIFA U-20 월드컵에도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다.
당연히 내셔널리그 무대는 좁았다.
맹활약한 함석민은 곧바로 2015 시즌, 수원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수원에서 버티고 있던 정성룡과 노동건이라는 강력한 존재.
이후 강원으로 떠난 뒤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김호준, 올 시즌엔 이광연과 이범수라는 강한 골키퍼에 밀렸다.
결국 절치부심 K리그2 충남 아산 FC로 임대를 선택한 함석민.
골키퍼도 부족한 팀 여건상 주전 자리는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리고 지난 서울 이랜드전에서 믿기 어려운 선방을 선보였다.
굴절로 인해 역동작 걸린 상황에서...
이 슈팅을 방어해냈다.
보고도 믿기 어려운 선방이다.
함석민 본인을 데려온 아산의 선택 이유를 증명했다.
물론 올 시즌 아산의 출발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함석민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더 무너졌을 터.
아산에서 본인의 가치를 마음껏 증명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락싸 "Rolfes"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