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AC밀란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며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선수가 있다.
첫 등장부터 센세이셔널했다.
유럽 무대를 전부 씹어먹을 줄 알았다.
이미 눈치 챈 브로들도 있을 거다.
맞다. 알렉산드르 파투의 이야기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엄청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지리는 골이다.
그 엄청나던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순식간에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당시 24초만에 득점하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5번째 빠른 득점으로 기록됐다.
AC밀란에서 뛰며 총 117경기 51골을 기록했다.
데뷔전을 치른 20세부터 25세까지 기록한 스탯이다.
여기까진 엄청난 등장이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
밀란에서 마지막 두 시즌 간 부상과 폼 하락으로 결국 브라질 무대 코린치안스로 복귀했다.
당시 이적료는 브라질 리그 역대 2위에 해당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극심한 부진을 보였고 급기야 홈 팬들까지 야유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후 상파울루로 임대를 떠났지만 여기서 사고를 쳤다.
당시 상파울루가 원 소속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직후 올린 트윗이다.
"대단한 승리다! 상 파울루 최고!"
심지어 본인이 출전한 경기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원 소속팀을 조롱한 것이다.
심지어 엄청난 이적료를 지급했으나 소위 말해 먹튀를 했던 원 소속팀이었다.
이후 첼시로 다시 임대가며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임대 과정에서도 원 소속팀과 불협화음이 있었다.
그렇게 다시 도전한 유럽 무대에서도 좋지 않은 활약을 보이며 다시 브라질로 복귀했다.
이후에도 비야레알과 중국 무대를 거치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
그 와중에 톈진에서 팀 동료로 지냈던 권경원을 치켜 세우기도 했다.
작년엔 상파울루와 계약하며 3년만에 다시 브라질 무대로 복귀했다.
상파울루 이적 후 20경기 5골을 기록했다.
놀라운 건 아직 나이가 31세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선수 시절 초반 엄청난 활약과 반비례하는 현재 모습이다.
과연 그가 이제부터라도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펨코 "산시로의왕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