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당시의 기억
이청용이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로 돌아왔다.
오랜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마침내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한때 EPL 볼튼 시절 맹활약을 펼치며 사랑받기도 했던 이청용.
그에게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톰 밀러의 태클 장면이다.
프리 시즌 단 한 번의 무리한 태클로 장기 부상을 입게 됐다.
이청용의 공백으로 소속팀 볼튼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이청용 개인적으로도 이후 전과 같은 기량을 되찾지는 못했다.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을 법한 당시의 기억.
국내 팬들에게도 나쁜 인상을 남겼던 톰 밀러.
최근엔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알아봤다.
알고보니 아직도 잉글랜드 5부리그 AFC FLYDE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런 톰 밀러를 국내 유튜버가 만나 당시 상황과 심경을 들어봤다.
진심을 다해 이청용에게 사과 의사를 전달한 톰 밀러.
영상을 통해 보면 진심이 더 느껴진다.
10년 만에 들을 수 있었던 그의 진심이다.
물론 당시의 아픔을 돌릴 순 없다.
다만 본인 역시도 아직까지 기억하며 미안해하는 게 느껴진다.
이청용에게도 영상은 전달됐다고 한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