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봐도 어처구니가 없다.
축구에서 가장 숭고한 행위는 득점이다.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득점.
아크로바틱하고 멋진 득점은 평생토록 회자된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득점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하기 어렵다.
100년에 한 번도 나오기 힘든 득점이다.
그냥 평범하게 옆그물 맞고 나가는 이 헤더 슈팅.
그런데 이 슈팅. 곧바로 득점 인정이 됐다면 믿어지는가?
아무리 두 눈 씻고 찾아봐도 빗나간 슈팅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옆그물이 찢어지며 골대 안으로 들어간 걸 볼 수 있다.
원인은 이랬다.
경기 전에 대충 확인했고, 이게 나비 효과처럼 다가왔던 것.
결국 호펜하임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한다.
하지만 이미 내려진 판정.
끝내 번복되진 않았다.
그리고 결과는...
종료 직전 호펜하임의 만회골이 터지며 이 득점은 곧 결승골이 됐다.
억울해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금처럼 VAR도 없던 상황...
당시 주심은 펠릭스 브리히.
2016-17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경기도 관장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선을 보인 적 있다.
2008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주심도 봤던 브리히.
이토록 경력이 많던 주심에게 나왔던 이해하기 힘든 실수.
지금 봐도 어처구니가 없다.
움짤 출처 : 펨코 "샷샤리샷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