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전현직 캡틴의 역사적 순간..." 무려 '빅클럽 맞대결'에서 성사된 그 날의 '숨막혔던' 기억 (움짤)
상태바
"국대 전현직 캡틴의 역사적 순간..." 무려 '빅클럽 맞대결'에서 성사된 그 날의 '숨막혔던' 기억 (움짤)
  • 이기타
  • 발행 2020.04.29
  • 조회수 1774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박주영의 EPL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 기록

2012년, 민족 대명절 설날을 앞두고 국내 축구팬들은 기대감에 휩싸였다.

맨유와 아스날의 빅매치가 예정됐었기 때문이다.

단순한 빅매치가 아니었다.

맨유의 박지성과 아스날의 박주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전현직 주장 간 맞대결이었다.

 

 

다만 두 선수의 맞대결 성사 여부는 불투명했다.

당시까지 EPL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했던 박주영의 상황 때문이었다.

시작은 두 선수 모두 벤치였다.

하지만 빅매치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국내 축구팬들 역시 경기에 집중했다.

 

 

맨유의 선제골이 터지며 국내 팬들은 설마설마했다.

그리고 그 설마가 현실로 일어나기 직전이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교체 투입 준비에 나선 박주영.

그 순간이었다.

후반 26분, 반 페르시의 동점골이 터지며 박주영의 교체 투입은 무산됐다.

팀은 동점에 성공했지만 본인의 투입은 좌절된 아이러니한 상황.

 

 

그리고 후반 32분, 맨유는 하파엘을 빼고 박지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제 남은 건 박주영의 투입 뿐.

하지만 맨유의 득점이 터지지 않는 한 출전은 요원해 보였다.

그 순간이었다.

 

 

후반 36분, 맨유 웰벡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 과정에서 박지성 역시 2대1 패스를 성공시키며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램지가 교체아웃되며 그 분이 등장하셨다.

 

 

많은 국내 팬들이 열광했다.

얼마 안 되는 출전 시간이었지만 역사적 장면이 성사됐다.

전현직 국가대표 주장 간의 세계 최고 무대 EPL 맞대결.

그것도 맨유와 아스날이라는 최고 빅클럽 간 매치에서 벌어진 일이다.

 

 

박주영은 이 경기에서 불멸의 패스 성공률 100%라는 기록을 남겼다.

패스 횟수는 무려 3회.

그리고 이 경기는, 박주영의 EPL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 기록으로 남아있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