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천재의 오열..." 인터뷰 도중 '정순주 아나운서'가 이례적으로 '눈물'이 '폭발'한 이유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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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천재의 오열..." 인터뷰 도중 '정순주 아나운서'가 이례적으로 '눈물'이 '폭발'한 이유 (움짤)
  • 이기타
  • 발행 2020.04.19
  • 조회수 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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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됐던 인천, 그 날의 기억.

2018 시즌, 여느 때처럼 인천의 가을은 뜨거웠다.

한창 승강 전쟁으로 모든 이들이 불타올랐다.

정규 라운드까지만 해도 최하위에 위치했던 인천 유나이티드.

리그 막판이 되며 급발진해 강등권 탈출의 빛이 보였다.

 

 

그리고 리그 36라운드, 강원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순위표에서도 알 수 있듯 인천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원정 버스도 무려 8대나 빌리며 춘천까지 응원을 왔던 인천 팬들.

그렇게 시작된 경기.

 

 

인천의 초반은 좋았다.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하지만...

 

 

이내 2골을 얻어맞으며 흐름을 빼앗겼다.

그렇게 승리가 요원해보이던 후반 88분.

기적이 일어났다.

 

 

이정빈의 극장골이 터졌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당시 이상윤 해설위원은 울먹이기까지 했다.

 

 

득점 직후 팬과 선수는 하나가 됐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지만 모두가 울음바다가 됐던 경기.

막판 찾아온 위기들을 정신력으로 견뎌낸 인천.

 

 

경기가 끝난 뒤 이정빈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이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이정빈의 프로 데뷔골이기도 했다.

그리고 팬들도 경기가 종료된 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 시절 축구천재로 주목받았던 이정빈.

하지만 기대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으로 비판도 따라왔던 당시였다.

그렇게 감격스러운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인터뷰 도중 또 다시 터진 눈물샘.

개인적인 감정과 팀 사정이 생각나며 눈물이 폭발했다.

그러자 프로 그 자체였던 정순주 아나운서마저 눈물을 터트린다.

 

 

정순주 아나운서마저 울려버린 이정빈의 눈물.

그리고 이정빈은 홀로 인천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올리러 간다.

 

 

모두가 하나됐던 인천, 그 날의 기억.

이 경기 이후 탄력받았던 인천은 역시 생존 싸움에서 살아남았다.

팬도, 선수도, 관중도, 아나운서도 울린 인천 유나이티드.

그들에겐 무어라 말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

 

움짤 출처 : 락싸 "졸린꿈"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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