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너무도 사랑했는데..."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 출신 '이방인'이 '한국'을 떠날 때 '오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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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너무도 사랑했는데..."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 출신 '이방인'이 '한국'을 떠날 때 '오열한' 이유
  • 이기타
  • 발행 2020.04.16
  • 조회수 8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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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팬들에겐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오랜 K리그 팬, 특히 FC 서울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외국인 선수가 있다.

바로 포르투갈 출신 히칼도다.

그의 정확한 킥과 개인기는 국내 팬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겼다.

이전까지 브라질 용병이 대세였던 K리그에 생소한 서유럽 출신이었다.

 

 

한국에 올 당시 히칼도는 포르투갈 리그 도움 선두였다.

하지만 FC서울 신임 감독 이장수의 끈질긴 구애로 한국땅을 밟았다.

직접 포르투갈까지 가 설득한 정성이 통했다.

히칼도의 당시 이력은 엄청났다.

케이로스가 이끌던 U-20 청대 출신으로, 포르투갈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 foradejogo.net 

 

그럼에도 낯선 서유럽 출신이던 히칼도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며 서울에 입단했다.

그랬던 그가 FC서울 팬들을 매료시키는 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첫 시즌 김은중, 박주영과 함께 강력한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

당시 박주영 신드롬으로 많은 관중들이 상암에 들어찼다.

그런데 박주영 보러 왔다가 히칼도의 팬이 되는 관중들이 꽤 생겼다.

나 역시 그 팬 중 한 명이었다.

 

미친 코너킥 궤적

 

택배의 정석

 

믿기지 않는 프리킥 궤적

 

첫 시즌 도움왕에 오른 히칼도는 고작 세 시즌밖에 활약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K리그 팬들의 그리움 속에 남아있다.

그만큼 단시간임에도 보였던 임팩트가 엄청났다는 뜻이다.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외국인 선수.

그가 떠나는 날, 히칼도도 울고 팬도 울고 모두가 울었다.

 

 

한국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푸른 눈의 이방인. 

낯선 이방인이었음에도 누구보다 프로다웠다.

FC서울 팬들에겐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움짤 출처 : 펨코 "김신욱의헤딩교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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