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지시는 절대적인데..." 이탈리아 '데 로시'가 감히 '자신의 출전'을 거부한 '근본' 터지는 이유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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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지시는 절대적인데..." 이탈리아 '데 로시'가 감히 '자신의 출전'을 거부한 '근본' 터지는 이유 (움짤)
  • 이기타
  • 발행 2020.04.14
  • 조회수 2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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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로시의 항명은 분명 이유가 있었다.

축구선수의 존재 목적은 출전이다.

만약 그 팀에서 출전하지 못한다면 이적을 준비해야 한다.

선수가 경기를 못 뛴다면 존재 가치도 사라진다.

그런데 본인을 교체 투입하려는데 거부한 선수가 있다면 믿어지는가?

 

 

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이탈리아와 스웨덴의 맞대결이었다.

이탈리아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

하지만 후반까지 0-0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며 득점이 절실해졌다.

그런데 당시 이탈리아 벤투라 감독은 뜬금없이 미드필더 데 로시의 웜업을 지시한다.

 

 

그러자 데 로시는 강하게 거부했다.

"미친 거 아닙니까?"

"득점이 필요한데 공격수 인시녜를 넣는 게 맞잖아요."

"왜 수비형 미드필더인 나를 투입하려는 겁니까?"

 

 

결국 포기하고 점퍼를 벗었던 데 로시.

하지만 항명은 받아들여졌고, 데 로시의 출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경기는 끝내 0-0으로 종료되며 이탈리아의 월드컵 진출은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데 로시를 비롯한 여러 베테랑 선수들은 일제히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감독의 권한은 절대적이다.

이를 거슬러선 곤란하다.

그럼에도 데 로시의 항명은 분명 이유가 있었다.

그저 리스펙.

 

움짤 출처 : 인벤 "굿데이_희진"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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