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상대로 무려 4골 폭주..." 단기간 'EPL' 씹어먹으며 '역대급' 임팩트 자랑했던 '그때 그 선수'의 흥미로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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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상대로 무려 4골 폭주..." 단기간 'EPL' 씹어먹으며 '역대급' 임팩트 자랑했던 '그때 그 선수'의 흥미로운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0.04.13
  • 조회수 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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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이었지만 축구팬들에게 꽤나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리버풀 팬들에게 아직도 회자되는 경기가 있다.

한창 맨유와 우승 경쟁을 이어가던 08-09 시즌 아스날과 33라운드 경기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4골이나 몰아쳤다.

 

 

그럼에도 경기는 4-4 무승부로 종료됐다.

결국 그해 리버풀은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아스날이 기록했던 유효슈팅은 4개. 득점도 4개.

동시에 한 선수가 기록했던 유효슈팅도 4개, 득점도 4개였다.

 

 

주인공은 다들 알 거다.

안드레이 아르샤빈이다.

08-09 시즌은 그의 데뷔시즌이기도 했다.

혜성같이 등장해 골 결정력 100%로 리버풀의 우승을 저지했다.

 

 

아르샤빈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경기 전 특별할 것 없이 평범했다. 단지 질 것 같진 않았다."

"물론 내가 4골을 기록할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기록상으론 생애 최고의 경기다."

"하지만 내 축구 스타일로는 다른 경기가 더 인상 깊었다."

 

ⓒ MBC ESPN 방송화면 캡쳐

 

아르샤빈의 현재 나이는 어느덧 39살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재작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카자흐스탄 리그 카이라트 소속으로 뛰다 2018년 겨울 은퇴했다.

마지막 시즌 리그 31경기 9골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6년 카자흐스탄 리그 이적 후 재밌는 일도 있었다.

미용사로 변신했다.

본인을 비난한 블로거와 득점 수 걸고 삭발 내기를 했다.

7골이 기준이었는데 8호골 득점하자마자 바로 삭발식 거행했다.

 

ⓒ 사커라인

 

짧은 기간이었지만 축구팬들에게 꽤나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바르샤에 입단한 아들의 근황도 화제가 됐다.

평소 존경하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이름을 따 '아르세니 아르샤빈'으로 아들 이름을 지었다.

여전히 친정팀 아스날을 사랑하는 아르샤빈.

그의 앞날에 축복을 기원한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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