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감독의 지시였다..." 아스날 특급 유망주 '램지의 재능'을 앗아간 최악의 태클, 그날의 '아무도 몰랐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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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 감독의 지시였다..." 아스날 특급 유망주 '램지의 재능'을 앗아간 최악의 태클, 그날의 '아무도 몰랐던' 진실
  • 이기타
  • 발행 2020.04.07
  • 조회수 1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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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절망과 실망감의 눈빛을 보냈죠."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부상은 뗄래야 뗄 수 없다.

강한 몸싸움을 동반하다보니 피치 못할 부상들도 발생한다.

실수로 상대 선수에게 의도치 않은 부상을 입히기도 한다.

하지만 악의적인 태클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더구나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면 큰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모든 부상이 안타깝지만 이 장면은 분노를 유발케 했다.

당시 모든 팬들이 분노했다.

EPL 역사상 최악의 태클로 남아있는 장면이다.

때는 2010년, 스토크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램지를 향해 미친 태클을 가하는 쇼크로스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되는 쇼크로스

 

기도하는 베르마엘렌

 

충격에 빠진 세스크 파브레가스

 

역시 충격받은 스토크 팀원

 

종료 직전 아스날의 극적인 페널티킥 득점

 

램지를 위로하는 세레머니

 

모든 이들이 가해자 쇼크로스에게 분노했다.

그런데 이 이면엔 숨겨져있던 뒷 이야기가 있었다.

당시 벤치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봤던 데이브 킷슨은 이렇게 회고했다.

 

 

"당시 스토크 감독 토니 퓰리스는 벵거의 방식을 경멸했습니다."

"아스날전을 앞두고 공격적인 태클과 상대를 힘으로 제압하라는 주문을 했어요."

"1주일동안 우리의 공격성을 자극했죠."

"경기 전 감독은 우리에게 마구잡이로 욕설을 내뱉었죠."

"결국 램지의 부상은 감독의 과도한 지시를 선넘게 수행하다 발생한 사고였어요."

 

 

"당시 벵거 감독과 처음으로 눈이 마주쳤어요."

"제가 당사자는 아니었음에도 완전한 절망과 실망감의 눈빛을 보냈죠."

"난 이후 이 팀의 일원이 되기조차 싫었어요."

"이런 방식으로 뛰느니 축구선수를 하지 않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죠.

"그러자 토니 퓰리스는 저를 비롯해 같은 생각을 한 동료 선수들을 모두 배척시켰어요."

"그럼에도 난 그 팀의 일원이 되고싶지 않았습니다."

 

 

감독의 과도한 공격성에 대한 피해는 오롯이 램지와 아스날의 몫이었다.

램지의 잃어버린 1년.

촉망받던 유망주의 성장을 완벽히 가로막았던 최악의 태클이었다.

감독의 지시, 선넘은 선수들의 작전 수행.

모든 게 최악이었다.

 

움짤 출처 : 락싸 "Monday Kiz"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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