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대가뤼 삼형제의 굴욕
FM에서 한 다섯 경기만 해도 허리아파 디질 것 같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실축에서 그것도 한 팀의 감독으로 1000번 째 경기를 치룬 한 남자를 보고 있자면 그저 그저 존경스러울 뿐이다.
그.런.데.
이 1000번 째 경기가 끔찍한 패배와 이상한 일까지 겹쳐 일어나면 한 남자의 머리는 얼마나 머리가 아플까?
아스날 감독 시절 벵거 감독은 자신의 1000번 째 경기인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졌었다.
그냥 6:0으로 발렸으면 완벽하게 졌으니 뭐 어쩌겠나 싶겠지만 벵거의 속을 후벼파는 이상한 오심까지 겹쳤다.
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쳄벌레인이 아자르의 슈팅을 마치 골키퍼처럼 다이빙하며 손으로 쳐냈고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굳이 저래야 했나 싶을 정도의 의문만 들 뿐 순리대로 진행되는 것 같았으나...
주심은 쳄벌레인이 아닌 수비수 키에런 깁스에게 퇴장을 명했다..
FM에서도 이런 일이 나온적은 없었다.
"닥쳐 월콧!"까지 시전하며 사건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킹주심님.
역시 게임보다 무서운게 실축이라더니..
벵거도 자신의 1000번째 경기에서 이게 뭔 일인가 싶었을 듯.